【헬스코리아뉴스】현대약품 이한구 회장측이 12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일단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현대약품은 이날 주총결과 현 경영진이 제안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6억원) 등이 모두 원안대로 승인, 의결됐다고 밝혔다.
새로 선임된 감사위원(사외이사 겸)은 문택곤 함천수 김용운씨 등 3명이다. 이로써 현대약품의 이사회는 기존 4명(사내 3명, 사외 1명)에서 총 6명으로 늘었으며 현 경영진인 이한구 회장측에 힘이 실리게 됐다.
현대약품은 앞서 지난달 18일 주식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한 바 있다. 이는 슈퍼개미 박성득씨의 경영참여를 원천봉쇄하기 위한 사전조치로 풀이된다.
하지만 박성득씨측은 일정지분을 확보하면 반드시 경영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현대약품의 경영권 분쟁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 배병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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