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본격화함으로써 향후 이 시장의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신한금융투자는 7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의 바이오젠 아이덱(Biogen Idec)과 바이오 시밀러 사업을 위한 JV(조인트벤쳐)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며 “이에 따라 자본력과 기술력, 유통망을 갖추고 있는 거대 업체들간의 경쟁이 훨씬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JV는 한국에 위치하며 초기 자본금은 3억달러, 이 중 85%는 삼성이 출자하고 15%는 바이오젠 아이덱이 담당하게 된다.
신한금융 배기달 애널리스트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젠 아이덱과 기술적인 개발과 생산 기술에 대해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을 담당하되, 바이오젠 아이덱의 품목에 대해서는 바이오 시밀러를 개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과 바이오젠 아이덱의 JV가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진두지휘하게 돼 이제 판매 루트만 확보되면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큰 그림은 완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 애널리스트는 또 “바이오 의약품들의 특허가 만료되면 바이오 시밀러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며 “다만, 이미 출시된 단백질 의약품 바이오 시밀러의 시장 침투율이 미미해 향후 항체 치료제의 바이오 시밀러 시장 형성의 규모와 시기에 대해서는 낙관적 전망과 보수적 전망이 공존한다”고 진단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월 글로벌 바이오서비스업체인 Quintiles, 삼성전자, 삼성에버랜드, 삼성물산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바이오의약품 제조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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