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호기심으로 해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할수 있겠지만 위험 천만한 생각이다. 한 번 접하면 헤어나오기 힘들뿐만이 아니라 국내에서는 마약뿐만이 아니라 대마초를 피울 경우 법의 처벌을 받기 때문이다. 단 한 번의 실수로 자신의 인생을 망칠 수도 있다.
그런데 경찰은 사람들이 대마초를 했는지 어떻게 밝혀 냈을까? 보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소변검사를 해서 나오지 않을 경우 모발검사를 통해서 적발해 낸다. 마약이나 대마초를 한 지 수 개월이 지나도 희미하나마 마약과 대마초의 흔적이 모발에는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 몸에는 평상시에도 세포분열을 하는 세포들이 있다. 평상시에 다른 세포들은 더 늘어나지 않고 기능만 유지하다가, 근처의 세포가 수명을 다하거나 외상 등으로 세포들이 죽었을 때 만 세포분열을 통해 그 자리를 메운다.
평상시에도 세포분열을 하는 세포들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들 중 극히 일부로, 피부의 세포들, 식도, 위등 내장기관의 내벽, 손, 발톱 그리고 모발 등이다. 모발은 모발의 뿌리가 세포분열을 해서 두피 쪽으로 자라게 되는데 분열된 세포들이 모발의 뿌리에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영양공급을 받지 못해 점점 죽어가며 결국 생명을 다해 우리가 아는 머리카락이 된다.
즉 머리카락은 원래 살아있었던 죽은 세포들의 집합체로 미용실이나 헤어샵에서 머리카락을 잘라내도 아무 느낌이 없는 것이다. 그러면 모발검사로 어떻게 과거의 마약 복용 사실을 밝힐 수 있는 것일까?
모발의 뿌리가 세포분열을 하는 과정에서, 흡입된 마약성분이 새로운 세포에 섞이게 되는데 정상 세포라면 대사 과정을 거쳐 언젠가는 체외로 배출되겠지만 모발의 마약성분은 죽은 세포 속에 마치 공룡의 화석처럼 박혀 있게 되어 마약한지 수 개월이 지나도 마약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본인을 위해서도 마약을 하면 안 되겠지만 우리나라 젊은이들, 배낭 여행 등 외국 여행 때 호기심으로 몰래 한 두 번 마약을 한다고 무슨 일이 있겠나 생각하면 착각이다. 귀국해서도 법적으로 증거가 수개월 이상 남아 있게 되므로, 우리나라에서 뿐 만 아니라 대마초가 허용된 일부 나라에서도 마약은 범죄라는 생각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의사/옥건모발이식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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