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환절기 감기 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서쪽의 차가운 대륙 고기압 등의 영향으로 한반도에 찬 공기가 머물면서 강한 바람과 함께 기온이 뚝 떨어졌다.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2~6도 정도 낮은 수준이며, 이같은 저온현상은 주말까지 이어지다가 다음주부터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국의 병의원에는 감기 등 호흡기 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요즘과 같은 환절기는 알레르기비염을 비롯한 천식, 환절기 감기, 기관지 천식, 축농증 등 호흡기 질환자들에게 고통의 계절이다. 콧물, 코막힘, 재채기가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코막힘 증상이 있을 때 느끼는 좌절감은 에이즈 환자가 느끼는 고통과 비슷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알레르기비염은 환절기와 가을철이 되면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건조한 날씨 때문에 코 점막이 건조해지고 밤낮의 일교차로 인해 쌀쌀해진 아침과 밤에는 코 점막이 붓고 미세먼지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알레르기비염 증상은 콧물, 재채기 등 별것 아닌 것 같아 보이지만, 오래 지속되면 사회생활까지 어렵게 만든다. 코막힘이 심하면 두통이나 입호흡을 유발해 다른 신체기관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청소년기에 알레르기비염이 심해 입으로 숨을 쉬면 학습 집중력이 떨어지고 주걱턱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치아 부정교합으로 얼굴 형태가 변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이런 날씨에는 노약자와 임산부, 어린이 등 면역력이 취약한 사람의 경우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