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의 당뇨약 '아반디아'가 사망위험 등 부작용 파문 이후, 복제약 출시로 약발이 떨어진 '아마릴'에도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반디아는 아직 복제약이 나오지 않았다.
2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독약품의 '아마릴'은 올해 매출이 55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는 아마릴M이 당초 기대보다 선전한데 따른 것.
지난해 44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아마릴'은 올해 3분기까지 387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331억)보다 56억원 어치를 더 팔았다.
특히 '아마릴'과 '메트포민'을 병용 처방하는 아마릴M은 틈새시장 공략을 통해 매출이 대폭 늘어나면서 올해 150억원 가량의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반면 '아마릴'과 시장 선두 다툼을 벌였던 한국GSK의 '아반디아'는 시장 점유율이 지난 5월 10.6%에서 11월 6.8%로 급락했다.
예컨대 아반디아는 지난해 471억원의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1분기 129억원 어치를 판매, 122억원에 그친 '아미릴'을 추월했었다. 그러던 것이 5월 부작용 파문 이후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업계는 GSK측이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못하면 내년도 점유율은 더욱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아반디아와 같은 치아졸리딘디온(TZD) 계열 약물인 한국릴리의 '액토스'는 지난 5월 4%이던 시장 점유율이 11월에는 4.5%로 높아지면서 지난해 130억원보다 매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배병환기자 admin@hkn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