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만성질환 중 하나인 국내 고혈압치료제 시장이 지난해 처음으로 1조원대롤 돌파한데 이어 올해는 최소 1조24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수유비케어 UBIST 분석자료에 따르면 고혈압치료제의 원외처방액은 지난 2005년 9653억원에서 지난해 1조1161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조원대를 기록했다.
올들어서는 11월말 현재 1조1376억원의 시장을 형성, 이미 지난해 수준을 넘어섰다. 월평균 처방액은 1034억원으로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국내 고혈압환자들이 사용하는 약물은 지난해보다 10.06% 증가한 1조241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제품별로는 화이자의 '노바스크'가 944억원으로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MSD의 '코자'(770억원)와 대웅제약의 '올메텍'(659억원)이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4위는 한미약품의 '아모디핀'(541억원), 5위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아타칸'(505억원), 6위는 종근당의 '딜라트렌'(502억원)이 각각 차지했다.
이어 GSK의 '프리토'(412억원), 노바티스의 '디오반'(435억원), 사노피-아벤티스의 '아프로벨'(366억원), 사노피-아벤티스의 '코아프로벨'(339억원), 노바티스의 '코디오반'(300억원), LG생명과학의 '자니딥'(292억원)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이같은 처방액은 11월말 기준으로 이달 판매 예상금액을 합할 경우 전체 매출액은 더욱 늘어난다. 1위 노바스크는 1030억원, 2위 코자는 840억원, 3위 올메텍은 719억원, 4위 아모디핀은 590억원, 5위 아타칸은 551억원, 6위 딜라트렌은 548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혈압치료제 시장은 과거에 노바스크를 주축으로 외국약물이 지배했으나 한미약품이 아모디핀(노바스크 개량약)을 출시하면서 전체적인 시장확대와 함께 외국제약사와 국내제약사간에 치열한 경쟁양상을 보이고 있다. <배병환기자 admin@hkn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