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김승호 회장 내년 "경영복귀설"
보령제약 김승호 회장 내년 "경영복귀설"
구조조정 효과 無..."전문경영인 체제 경영실적 실망?"
  • 배병환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7.12.1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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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호 회장
한동안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있던 보령제약 김승호 회장이 내년부터 그룹의 경영을 직접 챙길 것이라는 '경영복귀설'이 나돌고 있다.

무엇보다 구조조정과 전문경영인 체제 이후에도 보령제약의 매출이 신통치 않은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 3분기 현재 매출은 1453억2730만원으로 전년 동기(1356억2931만원) 보다 7.15% 늘었지만 당초 기대치에는 크게 못미쳤다.   

그나마 올해 매출증가 요인은 임대수익과 주요 일반의약품의 실적 호전에 따른 것으로 보령제약이 전면에 내세웠던 주력 처방의약품들은 거의 예외없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3분기 기준 고혈압치료제인 '시나롱'은 전년 137억6062만원에서 올해 126억76만원으로 -8.42%, 혈전예방약 '아스트릭스'는 99억7821만원에서 79억2899만원으로 -20.53%를 기록했다.

암환자 식욕촉진제인 '메게이트현탄액' 역시 지난해 87억371만원에서 올해 88억4195만원으로 증가율(1.58%)이 경미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보령제약의 올해 전체 매출액은 지난해 수준(1810억원)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보령제약은 지난 2005년 전문경영인을 영입하고 품목을 바꾸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따라서 증권업계는 구조조정 다음해인 지난해 2000억원의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었다. 하지만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

김승호 회장의 경영복귀설이 강하게 제기되는 가장 큰 이유다.  

보령제약의 한 고위임원은 "올해 상황이 영 좋지않다"며 "회장님이 직접 경영을 챙길 가능성이 높다"고 털어놓았다.

이는 전문경영인 체제 하에서의 지금의 경영성과에 대한 실망감의 표현으로 해석될 수 있어 주목된다.

한편 보령제약은 올해 10월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일을 성대히 치루었다.  이 자리에서 김승호 회장은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겠다"고 역설했다.

업계는 김회장이 이미 이때 경영에 참여할 뜻을 굳힌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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