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뇌에는 지도가 있다
대뇌에는 지도가 있다
  • 임종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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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2.2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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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학 카이로스 성형외과 원장, 의학박사, 일본성형외과 및 피부과 전문의.
대뇌의 피질은 신경기능 발휘의 원점으로서, 뇌의 기능면에서 각 영역별로 서로 다른 역할을 담당하고 다른 영역과는 서로 신경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인간으로서의 일련의 행동을 순조롭게 할 수 있게 합니다.

그러한 뇌의 대뇌피질의 각 영역과 기능을 밝히고자 1909년 독일의 신경학자인 브로드만이라는 사람은 대뇌피질의 신경세포를 염색한 다음 해부학적인 조직 구조의 차이에 따라서 1~52까지 번호를 붙여 뇌지도를 작성하였습니다.

번호로 구분된 부분의 조직 구조의 차이는 뇌신경세포의 역할·정보 처리의 특성의 차이로 생각되었기 때문에, 그 이래로 대뇌피질의 역할을 나타내는 부위를 번호로 표현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몇 가지 대표적인 영역을 설명해 보겠습니다. 4영역은 1차 운동영역으로서 신체의 운동신경의 세포가 밀집하여 존재하는 곳이고, 그 뒤로는 3,1,2 영역의 순으로 감각신경세포가 밀집된 영역(체감각영역)이 존재합니다.

또한, 17영역은 시각 중추로서 눈의 망막으로부터 받은 정보를 처리하기 위해 대뇌피질의 6층 구조 중 제4층이 특히 발달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와 같이 뇌에 붙여진 번호를 통해서 그 장소와 그 영역의 기능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1900년대 중반 팬필드라고 하는 캐나다의 신경외과의는 간질 환자 수술을 각성 상태(깨어 있는 상태)에서 수행하면서 수술할 때 작은 전극을 뇌의 표면에 대어서 전기적으로 자극하고, 그 자극이 신체 어느 부분에 나타나는가를 자세하게 조사하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대뇌피질의 운동담당영역(브로드만의 뇌지도 중 4영역), 감각담당영역(브로드만의 뇌지도 중 3,1,2영역)을 발견하였고, 그 영역 속의 손·발·얼굴 등 더욱 세밀한 역할을 담당하는 부분을 나타내는 그림을 완성하였습니다(팬필드의 소인간 : 50, 56쪽 참조)

‘팬필드의 소인간’의 그림을 보면, 머리꼭대기에서 중심으로 들어가는 곳에서 발에서 시작되고, 그 아래는 몸~팔~손~손가락, 그리고 얼굴 영역이 넓게 보이다가 더 아래에는 목 주변인 약간 불규칙한 위치 관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얼굴이나 손과 같은 세밀한 운동을 하거나 민감한 영역은 큰 것이 특징입니다.

왜 팬필드의 소인간이 물구나무를 선 것 같은 위치 관계로 이루어졌는지는 매우 신기합니다만, 실제로 대뇌피질이 손상되면 거기에 대응한 부분에서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연구 성과는 우리들이 평소에 진료를 볼 때에 있어서 진단이나 기능 평가, 뇌수술을 할 때 신경 손상을 피하기 위하여 빠뜨릴 수 없는 중요한 공적입니다. -헬스코리아뉴스-

헬스코리아뉴스는 일본대학 의학부 뇌신경외과 사카타니 카오루 교수와 아오야마 나오키 교수가 공동저술하고 성형외과 및 피부과 전문의인 임종학 박사가 옮긴 ‘공부 잘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천재로 만드는 뇌훈련법’을 연재합니다.

이 책은 임상현장에서 살아있는 인간의 뇌를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며 메스를 대어 치료하는 뇌신경외과 전문의가 바라보는 뇌질환 관련 다양한 경험을 흥미롭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뇌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인간의 뇌 구조는 어떻게 생겼는지, 우뇌와 좌뇌의 차이는 무엇인지, 뇌에 필요한 영향소는 무엇인지, 뇌가 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좋은지 등 인간의 뇌와 관련한 거의 전분야를 망라하고 있습니다.

본 연재물은 뇌에 관한 독자들의 많은 궁금증에 해답을 제시할 것입니다. 많은 성원과 관심을 당부드립니다.

참고로 본 연재는 임종학 박사(카이로스성형외과 원장)와 도서출판 광문각(북스타)의 허락을 받고 진행하는 것으로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아울러 본지의 연재는 상업적 목적과 무관하며 순수한 건강 및 의학정보 제공 차원임을 밝혀둡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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