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뇌와 좌뇌의 차이
우뇌와 좌뇌의 차이
  • 임종학 박사
  • admin@hkn24.com
  • 승인 2010.12.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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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뇌는 좌우로 나누어져 있다고 앞서 이야기하였는데, 각각을 왼쪽 대뇌반구와 오른쪽 대뇌반구라고 부릅니다.

대뇌가 하는 일은 보기(시각), 듣기(청각), 냄새 맡기(후각), 맛보기(미각), 아픔 느끼기(체감각)와 같은 오감과 손발을 움직이는 등의 운동기능, 언어를 말하고 이해하는 언어기능, 그리고 사고·기억의 고차원기능 등 다양합니다.

운동과 감각의 신경로는 연수에서 교차하기 때문에 손발을 움직이거나 느끼는 쪽의 반대쪽의 대뇌반구가 일하게 됩니다. 이것을 ‘신경이 교차한다’고 하며, 좌우의 반구는 뇌들보라고 불리는 신경섬유로 연결되어 있어서 정보를 주고받습니다.

좌우의 대뇌반구 사이에는 형태적인 차이는 거의 없으나 우열은 존재합니다. 우열이라고 하지만, 뇌의 기능이 좌우 중 어느 한 쪽이 뛰어나다는 뜻은 아닙니다. 언어기능을 담당하는 쪽이 우성 대뇌반구, 다른 쪽이 비우성 대뇌반구인 것입니다.

오른손잡이인 사람 중 약 96%, 왼손잡이와 양손잡이 중 약 70%가 왼쪽이 우성 대뇌반구이며, 오른쪽이 우성 대뇌반구인 사람은 약 3%에 지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즉 대부분의 사람이 좌뇌에 언어기능을 담당하는 영역이 있는 것입니다.

언어기능 외에도 우성 대뇌반구에는 계산을 하거나 글을 쓰고 읽는 기능을 담당하는 영역이 있습니다. 이러한 기능은 언어를 중심으로 하여 그것과 관련한 기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인간으로서 특히 중요한 뇌기능을 웃어 대뇌반구에서 하는 것입니다.

뇌질환(특히 간질이나 뇌종양 등)을 치료할 때, 우성 대뇌반구인지 비우성 대뇌반구인지를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 임종학 박사(카이로스 성형외과 원장, 의학박사, 일본성형외과 및 피부과 전문의)
만일 언어영역 그 자체나, 혹은 그 가까이에 뇌종양과 같은 병이 생긴 경우, 적출 시 언어기능까지 손상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전에 어느 쪽이 우성인가를 확인해 두어야만 합니다.

그 방법은 카테터 검사로 뇌로 가는 경동맥에 마취약을 주입하여 일시적으로 한쪽의 뇌 기능을 마비시키는 것입니다.(와다 테스트 혹은 아미탈 테스트라고 합니다.) 그리고 숫자나 언어를 말하게 하였을 때, 만약 말을 제대로 못한다면 약을 주입한 쪽이 언어기능이 있는 우성 대뇌반구라고 판단하는 것 입니다. 이를 통해서 어떻게 수술해야 하는지가 결정됩니다.

좌우 뇌의 기능에 대해서는 이 밖에도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만, 현시점에서는 어떠한 능력에 대해 우성 대뇌반구, 비우성대뇌반구가 얼마나 기능하는지는 해명되지 못하였습니다. 엄밀하게 어느 기능이 좌우로 분화되어 있는 것인지 아직도 불명한 점이 많고 추측의 영역을 벗어나지 못한 상태입니다.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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