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의사회(회장 권해영)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닷새간의 일정으로 필리핀 해외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03년 의료봉사단을 조직한 경남의사회는 그동안 개인적으로나 지자체의 요청을 통해 산발적으로 이뤄졌던 의료봉사 창구를 일원화해 보다 체계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국내에서는 주로 도서지역, 농촌지역 등 상대적으로 의료혜택을 많이 볼 수 없는 곳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해왔으며 인도네시아 쓰나미, 파키스탄 지진피해 지역 등 지구촌의 재해가 발생할 때는 긴급구호단을 해외로 파견하기도 했다는 전언이다.
경상남도 의사회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는 전 국민 건강보험의 실시와 의사수 증가로 의료기관 이용이 쉬워진 반면 동남아 등 후진국은 낮은 소득과 의료수준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각종 질병에 노출돼 있어 국내보다 해외 의료봉사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2008년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를 시작으로 정례적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의료봉사에는 의사 4명, 간호사 5명, 자원봉사 2명, 행정지원 2명 등 총 13명의 봉사단으로 구성됐다.
김홍양 경남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을 비롯 이경수 의료봉사단장, 마상혁 학술이사, 박영미 사회복지이사 등 경남도 의사회 임원진이 주축이 되어 심사평가원창원지원 이경자 팀장, 이봉순 대리, 창원파티마병원의 조혜영, 김진화, 이선희 수간호사 등 실력과 경험을 두루 갖춘 의료진이 참가했다.
또 자원봉사에는 현지와의 연계를 위해 두쿠신 성심의프란치스코 수녀회 수녀와 박재희 김해미래산부인과의원 원무팀장이, 도의사회 사무처에서는 조혜인 과장, 김종하 팀장이 행정요원으로 참가했다.
경상남도의사회는 의료봉사 외에도 전 회원들을 상대로 수집하고 기증 받은 헌옷(20박스), 돋보기(150개) 등과 약품, 반창고, 모기장, 분유, 학용품, 축구공, 배구공, 티셔츠, 모자, 등 총 1,0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도 전달하여 현지의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