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대표 김 광호)은 암 치료 중이거나 치료를 마친 암환자 및 가족 2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65%는 식욕부진, 70%는 체중저하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식욕이 ‘전혀 없다’고 답한 심각한 식욕부진은 27%, 10kg 이상 체중 저하를 경험한 환자는 10%에 달했다.
그러나 식욕부진 및 체중저하를 경험하거나 걱정하는 비율에 비해 영양관리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높지 않았다. ‘식욕저하나 체중감소를 막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영양을 고려한 식단’(39%), ‘입맛을 돋우는 식단’(26%) 등 식단 개선이 대부분이었으며 치료제나 약물을 복용하는 등 적극적인 경우는 9%로 낮게 나타난 것.
이밖에 항암 치료나 수술 등을 받으면서 걱정되는 부분은 ‘합병증’(29%), ‘영양관리’(22%), ‘통증’(21%), ‘치료비’(19%) 등으로 나타났으며 ‘암 치료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친다고 생각하는 것’을 묻는 질문에는 73% 이상이 ‘항암제’, ‘수술 경과’, ‘심리 상태’ 등을 꼽았다.
세브란스 병원 소화기 내과 방승민 교수는 “암환자의 영양관리는 질환에 직접적인 영향은 물론 항암치료를 견디기 위한 투병 의지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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