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냐? 바이오신약이냐?
항암제냐? 바이오신약이냐?
한미약품·한올바이오파마·대화제약 등 개발 속도전 … 영업환경 위축 걸림돌
  • 이상훈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0.05.09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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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4~5년 이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청신호를 켜줄 국산 신약 개발 소식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세계적으로 개발 붐이 일고 있는 파클리탁셀 경구용 항암제와 바이오신약 부문이 눈에 띈다.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가 최근 1년 5개월간 국내 제약사들이 취득한 특허건수를 조사한 결과, 한국과 미국 등 국내외에서 취득한 특허는 모두 51건이었다. 한올바이오파마가 10개로 가장 많았고, 한미약품은 7개로 뒤를 이었다.



◆ 1+1 효과 기대되는 ‘파클리탁셀’ 경구용 항암제 개발

현재 국내 제약사들이 특허받은 약물 중 요즘 주목받는 신약은 파클리탁셀 성분의 경구용 항암제다. 이 약물은 ‘개발 성공=글로벌 신약’이라는 기대감때문에 그동안 7개사 정도가 도전해왔다. 하지만 일부는 개발과정에서 실패하는 등 아직까지 상용화에 성공한 제약사는 단 한 곳도 없다.

국내에서는 한미약품과 대화제약이 앞서 있다. 한미약품은 ‘오락솔’이라는 이름으로 임상 2상이 한창이고, 대화제약은 ‘DHP 107’에 대한 임상 1상을 완료, 올 상반기에는 임상 2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2011년, 대화제약은 2012~2013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파클리탁셀 성분의 경구용 항암제는 약물투여가 수월하고 부작용을 크게 줄인 것이 장점이다. 2차적으로 의료비 절감과 다국적 제약사 중심인 항암제의 국산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 세계 의약품 시장은 바이오신약 돌풍

바이오신약 개발 특허도 세계 의약품 시장 점유율 확대와 맞물려 관심의 대상이다.

한미약품은 “랩스커버리 기술(LAPSCOVERY Technology)을 완성했으며, 이를 이용해 지속성 EPO, 지속성 hGH, 지속성 IFN-alpha, 지속성 G-CSF, 지속성 Exedin-4 유도체 등의 후보물질을 도출,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등에서 동시에 임상시험을 진행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미는 이 기술을 이용한 신약을 오는 2014년 이후부터 매년 1~2개 품목씩 출시할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개발 중인 주요 5개 신약 관련 세계 시장 규모는 총 250억불 이상으로 추정했다. 

한올바이오파마 역시 바이오 신약(바이오시밀러 포함)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C형간염치료제(미국임상 1상 완료) ‘한페론(Hanferon)’ 등 8개 품목의 바이오신약을 개발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올측은 지난해 10월 미국 특허를 획득했고, 현재 다국적 제약사 8개사와 비밀유지계약을 체결하는 단계에 있다고 주장했다.

A제약사 관계자는 “우리 회사의 경우 특허 등록 건수가 200여 개에 달한다”며 “이 모든 특허가 신약 개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개발에 성공한다면 국내 제약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물론, 글로벌 신약으로의 도약 가능성도 매우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정부의 지속적인 약가압박과 쌍벌죄 등에 따른 영업환경 위축은 악재임에 분명하다”며 “투자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반드시 고려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헬스코리아뉴스-

[국내 주요 제약사 특허취득 현황]

제약사

2008년

2009년

2010년 5월 현재

한올제약

5개

7개

3개

동화약품

1개

2개

2개

종근당

6개

3개

2개

한미약품

3개

6개

1개

대화제약

5개

3개

1개

일동제약

3개

2개

1개

대원제약

 

2개

1개

서울제약

1개

 

1개

국제약품

 

 

1개

조아제약

2개

1개

 

유한양행

2개

4개

 

유나이티드

3개

2개

 

일양약품

1개

2개

 

경동제약

4개

1개

 

대웅제약

 

1개

 

LG생명과학

 

1개

 

한서제약

 

1개

 

휴온스

4개

 

 

동국제약

2개

 

 

현대약품

2개

 

 

신일제약

3개

 

 

유유제약

1개

 

 

합계

48개

38개

13개

※ 본 통계는 기업들이 금감원에 신고한 내용으로,  실제 특허 취득 건수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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