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대학 의과대학 줄기세포-재생의학연구소 심혈관생물학연구실장 처크 머리 박사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자연생명공학' 9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인간배아줄기세포를 두 가지 성장인자로 처리한 뒤 정화시켜 90% 심근세포로 분화시키고 이 심근세포를 세포사멸 차단 물질 등이 섞인 성장보조 칵테일에 섞어 심장발작으로 손상된 쥐의 심근에 주입한 결과 심장기능이 회복되었다고 밝혔다.
머리 박사는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배아줄기세포를 심근세포로 분화시키려고 노력해 왔으나 심근세포가 분화된 세포의 1% 정도 밖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자신의 연구팀은 특수 성장촉진단백질을 이용, 이를 90%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또 분화된 심근세포를 손상된 심장에 이식했을 때 심근세포가 죽어버리는 것이 줄기세포치료에서 또 하나의 난제가 되어왔지만 이 문제 역시 특수 성장보조 칵테일로 해결, 이식된 심근세포의 생존율을 18%에서 100%로 높일 수 있었다고 머리 박사는 밝혔다.
심근세포 이식 후 쥐의 심장을 조영한 결과 심근경색 후 얇게 퍼져 심장기능을 약화시켰던 심장벽이 이식세포의 생착으로 두꺼워지고 수축운동도 왕성해진 것이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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