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백신 접종 후 임산부 태아 사산 잇따라
신종플루 백신 접종 후 임산부 태아 사산 잇따라
보건당국 "사백신으로 감염성 적어"…임산부 27% 백신접종 완료
  • 권선미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0.01.0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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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구랍 21일부터 임산부를 대상으로 신종플루 예방백신 접종이 개시된 가운데,  백신을 접종받은 임산부가 잇따라 태아를 사산하는 사례가 보고되면서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구랍 31일 산부인과 병원에서 신종플루 예방백신을 접종받았던 임산부 오모(24)씨가 지난 5일 태동이 갑자기 사라지자 초음파 검사를 실시한 결과 태아가 숨진사실을 확인했으며,  앞서 구랍 21일에도 서울 신림동에 거주하는 임산부 이모(37)씨 역시 백신 접종을 받은 뒤 지난 31일 갑자기 태아를 사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 중 일부는 갑자기 태아가 숨진 것에 대해 신종플루 백신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오씨의 경우 임신 26주째였으나 이미 임신 15주째부터 성장이 멈춘 상태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오씨의 진료를 맡았던 산부인과 주치의는 성장 지연에 따른 저체중을 사산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또 다른 임산부인 이씨는 태아가 사산되기 전날인 지난달 30일 산부인과 정기검진에서 감염이 의심돼 위험하다는 진단이 나와 다음날 대형 종합병원에 옮겨 정밀검사를 받으려 했으나 이미 심장이 멈춘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씨는 병원에 숨진 태아의 부검을 의뢰했으며 24주째까지 건강했던 태아가 갑자기 숨진 것에 대해 신종플루 백신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그러나 신종플루 백신은 사백신으로 감염성이 적고 접종 자체로 신종플루를 유발하지 않으며, 백신접종 후 태아만 사망한 사례가 전세계적으로 보고된 점이 없다는 점을 들어 기저질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임산부 백신접종에 대한 안전성 문의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지난달 21일부터 시작된 임산부 28만명에 대한 신종플루 백신 접종은 8일 현재 약 27%인 6만6429명이 접종을 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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