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약 시장에서 가장 잘 나가는 토종 명약 ‘삼총사’
처방약 시장에서 가장 잘 나가는 토종 명약 ‘삼총사’
스티렌 1000억 돌파 가시화 … 알비스·아모디핀 국산 기술 자존심
  • 이상훈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0.01.05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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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국산 천연물 신약 ‘스티렌’,  개량신약 ‘아모디핀’,  복합신약 ‘알비스’가 토종 제약사들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제각각의 적응증을 가지고 있지만,  원외처방 시장에서 외국의 유명 신약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블록버스터 삼총사다.

헬스코리아뉴스가 2009년 각 치료제별 원외처방실적을 집계한 결과,  동아제약의 위점막보호제 ‘스티렌’과 대웅제약의 항궤양제 ‘알비스’의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티렌은 전년(680억원) 대비 23.5% 증가한 840억원을,  알비스는 전년(237억원) 대비 54.85% 증가한 4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다만 한미약품의 고혈압치료제 ‘아모디핀’은 전년(645억원) 대비 7.4% 감소했는데, 여전히 600억원이라는 실적을 자랑했다. 

◆ 국산신약 자존심 ‘스티렌’ … 원외처방시장 1위 등극도 노려도 좋다

국산신약 중 가장 성공한 의약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약물은 스티렌이다.  토종쑥에서 추출한 스티렌(성분명 유파틸린)은 지난 2008년 68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면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지난해 11월 현재 원외처방 매출액은 763억원.  월평균 69억원 가량을 처방한 셈이지만,  최근 3개월간 월처방액은 75억원으로 늘어 년간 처방액은 84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티렌은 매년 두자리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2010년에는 1000억원 돌파도 기대해 볼만하다.  토종 신약이 단일 품목으로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은 국내 제약업계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스티렌의 신기록 행진은 소화성 궤양 치료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에 기인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자주 발생하는 질환인 위염은 치료제가 많지만, 대부분 위산분비 억제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제균(除菌)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치료 후 재발률이 높다. 반면, 스티렌은 위의 방어기능에서 가장 중요한 위 점막 재생작용을 촉진, 위염의 고질적인 재발률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위염치료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다.

◆ 늦바람난 ‘알비스’ 초고속 성장 400억대 매출 눈앞

항궤양제 시장에서 스티렌과 함께 1, 2위를 다투고 있는 대웅제약의 ‘알비스’도 요즘 뜨고 있는 토종 명약이다. 

알비스는 지난 2000년 출시 당시만해도 연간 매출이 35억원에 불과해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2007년 109억원, 2008년 237억원의 원외처방 매출을 기록하는 등 다른 항궤양제를 압도하는 성장세를 과시했다. 

같은 항궤양제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유한양행의 국산신약 ‘레바넥스’와 대조적인 모습이다.  레바넥스는 11월 현재 125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데 그쳤다. 

◆ 백색의 육각형 정제 혈압잡는 귀신 ‘아모디핀’  

한미약품의 ‘아모디핀’은 국산 개량신약의 우수성을 처음으로 확인시킨 사례다. 

화이자의 고혈압치료제 ‘노바스크’를 개량한 이 약물은 2004년 9월 발매돼 불과 3개월여만에 100억대 매출을 돌파한 이래, 2008년 600억대 매출을 돌파함으로써, 스티렌과 함께 국산 신약의 위용을 여지없이 과시했다.  

보험재정 절감에도 톡톡히 기여한 아모디핀은 세계 최초의 캄실산 암로디핀 제제라는 기술적 우수성을 앞세워 해외시장 진출에도 활발하다.  멕시코, 필리핀 등에 완제품이 수출되고 있으며,  한미약품은 아모디핀 복합제인 ‘아모잘탄’을 통해 지구촌 시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국내 최다 종합병원 임상으로 약효와 안전성을 확인했고,  광안정성이 개선된 안정한 제제라는 점을 인정받은 결과다.

아모디핀은 그 덕분에 특허청 충무공상, 대한민국 신약개발상, Ir52장영실상, KT마크 등 국가 공인기관의 최다 수상경력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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