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시가총액 1조원대 기업 5개 탄생

[헬스코리아뉴스] 코스피 지수가 30일 1682.77로 마감하면서 2009년을 상승장으로 마감했다. 제약주 또한 ‘역동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미국계 투자은행(IB) 리먼브러더스 파산 사태 이후 환율과 유가 등이 출렁이면서 변동성이 부쩍 커졌다.

특히 제약주 중에는 ‘신종플루 특수 효과’를 톡톡히 본 ‘녹십자’의 주가가 34.90% 오르면서 시가총액(1조1354억원)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위점막보호제 ‘스티렌’의 원외처방이 급증한 ‘동아제약’과 국내 제약사 중 수출실적이 가장 좋은 ‘LG생명과학’의 주가도 각각 35.98%, 55.78% 급등, 시가 총액 1조원 대열에 올라섰다.

이로써 올해 시가총액 1조원을 넘어선 제약회사는 총 5곳(유한양행, 동아제약, 한미약품, 녹십자, LG생명과학)으로 늘었다. 다만, 지난해 시가총액 2조원을 넘어섰던 유한양행은 전년 대비 주가가 19.09% 빠지면서 시가총액도 14.87% 줄어 1조원대로 내려앉았다.

◆ 시총 1000억원 이상 22곳 탄생

시가총액 1000억원을 돌파한 제약사도 22곳이나 나왔다. ‘유나이티드제약’의 상승세가 가장 돋보였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주가가 174.74% 급등하면서 366억원이었던 시가총액이 1005억원을 기록했다.

지주회사(중외홀딩스) 체제 전환으로 주가가 하향 조정된 중외제약 시가총액은 전년(802억원) 대비 111.72% 늘어난 1698억원을 기록했다. 보령제약(582억원 → 1225억원, 110.48%)과 한올제약(845억원 → 1635억원, 93.49%) 시가총액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동화약품은 2009년6월29일 5분의 1로 액면분할되면서 주가가 하락한 것처럼 보이지만, 시가총액은 늘었다.

대웅제약(5269억원 → 5224억원, -0.85%)과 부광약품(4773억원 → 4070억원, -14.73%)은 시가총액이 감소했다. 대웅제약은 수입의존도가 높은 것이, 부광약품은 B형간염치료제 ‘레보비르’의 부작용 파문이 악재로 작용했다.

[제약업계 시가총액 순위 상위 22개사]

순위	제약사	2008년 12월 종가	2009년12월 종가	증감	2008년 12월 30일 시가총액	2009년 12월 30일 시가총액	증감
1	유한양행	220,000원	178,000원	-19.09%	2조1162억원	1조8015억원	-14.87%
2	동아제약	94,500원	128,500원	35.98%	9689억원	1조3436억원	38.67%
3	한미약품	108,500원	128,000원	17.97%	9436억원	1조1664억원	23.61%
4	녹십자	93,400원	126,000원	34.90%	8416억원	1조1354억원	34.91%
5	LG생명과학	39,800원	62,000원	55.78%	6797억원	1조278억원	51.21%
6	대웅제약	51,900원	50,100원	-3.47%	5269억원	5224억원	-0.85%
7	일양약품	17,300원	30,600원	76.88%	2440억원	4315억원	76.84%
8	부광약품	17,650원	15,050원	-14.73%	4773억원	4070억원	-14.73%
9	종근당	15,950원	24,650원	54.55%	2081억원	3217억원	54.59%
10	동화약품 (1/5액면분할)	30,900원(6,180원)	7,580원	-75.47%(22.65%)	1726억원	2117억원	22.65%
11	중외제약	8,870원	18,200원	105.19%	802억원	1698억원	111.72%
12	환올제약	2,285원	4,420원	93.44%	845억원	1635억원	93.49%
13	삼진제약	8,870원	12,450원	40.36%	1131억원	1633억원	44.39%
14	일동제약	25,200원	32,050원	27.18%	1263억원	1607억원	27.24%
15	광동제약	2,670원	3,040원	13.86%	1400억원	1594억원	13.86%
16	한독약품	11,400원	13,000원	14.04%	1322억원	1508억원	14.07%
17	영진약품	780원	1,230원	57.69%	923억원	1455억원	57.64%
18	제일약품	5,950원	9,540원	60.34%	884억원	1417억원	60.29%
19	보령제약	19,650원	40,550원	106.36%	582억원	1225억원	110.48%
20	환인제약	11,500원	13,100원	13.91%	1070억원	1218억원	13.83%
21	신풍제약	18,900원	26,550원	40.48%	719억원	1010억원	40.47%
22	유나이티드 제약	2,435원	6,690원	174.74%	366억원	1005억원	174.59%

이상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