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다국적 제약사 일라이 릴리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일라이 릴리가 발표한 올 2분기 실적을 보면 릴리는 전년대비 20% 증가한 46억31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순이익 6억6360만달러로 견조한 흐름세를 지속했다.
미국 증권가에서는 일라이 릴리의 주당순이익 예상치를 지난해 76센트에서 6센트나 오른 82센트로 보고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일라이 릴리의 매출도 신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일라이 릴리가 마케팅 1순위로 손꼽고 있는 정신분열증 치료제 ‘자이프렉사’는 전년 동기대비 9% 증가한 12억13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 매출액은 미국내에서는 4% 증가세에 그쳤지만 영국, 일본등 해외에서 큰 폭의 증가세(14%)를 보였다.
블록버스터인 항우울제 ‘심발타’는 시장의 폭발적인 수요증가로 기염을 토했다. 심발타는 67% 증가한 5억1950만달러로 미국에서 70% 늘어나고 해외에서는 53% 증가했다.
발기부전 치료제 ‘시알리스’의 판매액은 2억9310만달러(전년 동기대비 5050만달러)를 기록했다. 아반디아’의 심혈관계 부작용 보고 발생 이후 처방이 감소하면서 같은 계열인 릴리의 ‘액토스’가 반사이익을 얻기도 했다.
실제로 국내에서는 이수유비케어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 기준 점유율이 지난 4월 11.5%이던 ‘아반디아’는 5월 심혈관 부작용 발표로 인해 6월에는 8.5%로 3%p가 하락으나 액토스는 점유율이 4월 3.8%에서 6월 4.8%로 1%p 가량 상승했다.
골다공증 치료제 ‘포르테오’, 항암제 ‘알림타’ ‘젬자’ 등 매출도 늘어나 전반적으로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일라이 릴리는 올해 초 아이코스를 23억달러에 전격 인수하는 등 성장세를 넓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