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시우] 국민연금이 한미약품그룹의 송영숙·임주현 모녀와 임 임종윤·임종훈 형제 사에 벌어지고 있는 경영권 분쟁에서 모녀의 손을 들어줬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위원장 한석훈)는 26일 열린 제6차 위원회에서 오는 28일 열리는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총회와 관련, 이같이 심의 의결했다.
위원회는 사내이사 임주현·이우현 각 선임의 건, 기타비상무이사 최인영 선임의 건, 사외이사 박경진·서정모·김하일 각 선임의 건과 감사위원 박경진·서정모 각 선임의 건에 ‘찬성’ 하기로 했다.
이들 이사들은 모두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故 임성기 회장 부인)이 이끄는 한미사이언스 현 경영진이 추천한 몫이다.
위원회는 “이사회 안과 주주제안이 경합하는 이사 및 감사위원 각 선임 안건에 대해 이사회 안이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에 더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그러나 송영숙 회장의 장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차남인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가 제안한 임종윤·임종훈 사내이사, 권규찬·배보경 기타비상무이사, 사봉관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서는 모두 반대하기로 결의했다.
이로써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에서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면서 한미약품 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헬스코리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