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MASH 신약 대박 터지나 ··· 새로운 기전 GPR119 작용제 주목
동아에스티 MASH 신약 대박 터지나 ··· 새로운 기전 GPR119 작용제 주목
현재 개발 중인 GPR119 작용제 모두 38개

비만 치료제로 인기 많은 GLP-1 작용제와 유사

동아ST ‘DA-1241’, 글로벌 임상 가장 앞서
  • 이충만
  • admin@hkn24.com
  • 승인 2024.03.18 0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아에스티 사옥 
동아에스티 사옥

[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최근 사상 첫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가 탄생하면서 새로운 기전의 약물인 GPR119 작용제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아래 관련기사 참조]

GPR119은 소화기 내 L 세포와 췌장 베타 세포에서 높은 수준으로 발현되며, 혈당 조절과 식욕을 조절하는 단백질이다. 이 단백질은 G 단백질(신경과 세포 내에서 신호를 전달하는 단백질)에 결합하여 신호를 전달하고, 이를 통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소화기에서 인크레틴(인슐린 분비 호르몬)을 방출하여 혈당을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이 단백질은 GLP-1 호르몬과 작용 기전이 유사하다. GPR119와 GLP-1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여 혈당 조절에 기여한다. 차이점은, GPR119은 G 단백질에 결합하는 반면, GLP-1은 GLP-1 수용체에 결합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제약바이오 업계는 최근 당뇨 및 비만 치료제로 인기를 끌고 있는, GLP-1 작용제에 버금가는 새로운 치료제로 GPR119 작용제에 주목하고 있다.

헬스코리아뉴스 취재 결과, 현재 개발 중인 GPR119 작용제는 모두 38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GPR119 작용제는 우리나라 기업인 동아에스티의 ‘DA-1241’이다. 동아ST는 얼마전까지 40년 이상 국내 제약업계 1위를 달리던 저력있는 기업인터라, 신약개발 성공 가능성에 기대감이 높다. 

‘DA-1241’은 MASH와 제2형 당뇨병 모두에 단독 또는 병용 요법으로 개발 옵션을 갖춘 새로운 GPR119 작용제다. 전임상 실험에서 간 염증, 지질 대사, 체중 감소 및 포도당 대사 등에 유익한 주요 장 펩타이드인 GLP-1, GIP 및 PYY의 방출을 촉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DA-1241’은 특히 장기간의 안정된 혈당 감소 효과 뿐만아니라, 현재 개발 중인 다른 실험용 GPR119 작용제와 달리 내성 현상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DA-1241’은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GLP-1 분비를 늘려 혈당을 조절함과 동시에 간 내 지방 축적을 줄이고 당의 생성을 억제하여 장기적인 당뇨 관리에 유망한 치료 옵션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아에스티는 이 후보물질의 글로벌 임상을 미국 자회사 뉴로보파마슈티컬스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 뉴로보는 지난해 5월 FDA로부터 MASH·2형 당뇨 치료제 ‘DA-1241’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고 현재 임상2a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은 단독 요법인 파트1과 당뇨 치료제 ‘시타글립틴(Sitagliptin)’ 병용 요법인 파트2로 나눠 병행해서 진행한다.

파트1은 ‘DA-1241’의 단독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9월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 지난달 개시한 파트2는 시타글립틴 병용 투여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MASH 환자 37명을 대상으로 16주간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평행 비교 방식으로 수행한다.

파트1과 파트2 모두 1차 평가변수는 투약 후 16주 차의 알라닌 아미노 전달 효소(ALT) 수준의 기준선 대비 변화다. 2차 평가변수는 ALT가 정상화된 피험자의 비율을 비롯해 총콜레스테롤, LDL·HDL, 중성지방, 유리지방산의 변화 등이다. 시험의 예상 종료 시점은 올해 12월이다.

조심스럽지만 기존의 임상 결과를 종합하면 ‘DA-1241’의 개발 성공 가능성은 최소 6부 능선을 넘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 약물은 최근 안전성 검토 위원회(SRC, Safety Review Committee)로부터 MASH 치료 신약후보물질로서 임상2a상을 변경 없이 기존대로 진행해도 좋다는 내용의 권고를 받은터라,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예상대로 임상에 성공한다면 MASH 분야에서 새로운 계열의 약물이 탄생한다는 점에서 회사측에 대박을 안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참고로 MASH는 얼마 전까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으로 불리던 질환이다. 지난해 국제 학회의 합의로 43년 만에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명칭 변경은 NASH라는 용어가 해당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을 명확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불필요한 낙인효과가 나타난다는 이유에서 이뤄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