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24시] 세브란스, 국내 최초 ‘전기자극’으로 간암 시술 성공
[의료24시] 세브란스, 국내 최초 ‘전기자극’으로 간암 시술 성공
인천성모병원, 3년 연속 최우수 호스피스 전문 의료기관에 선정

고대안산병원, ‘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 정선 베뉴’ 의료지원단 파견 성료

용인세브란스병원, 인공관절 수술 로봇 ‘ROSA’ 도입

전북대병원 설 연휴 응급환자 발생 대비 24시간 비상진료체계 운영

분당서울대병원 김연욱 교수, 세계폐암학회 다학제위원회 위원에 위촉

상계백병원, 제18회 QI경진대회 및 환자안전행사 성료

한의계, 의대 정원 확대에 한의사 정원 활용 요청

심장이식 수술 성공적으로 받은 김주아 양, 세브란스병원서 퇴원
  • 이지혜
  • admin@hkn24.com
  • 승인 2024.02.0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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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의료24시’는 언론에서 자칫 소홀하기 쉬운 의료계 관련 단신 뉴스를 한눈에 보여주는 코너입니다. 사소한 소식 같지만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정보가 될 수 있기에 팩트만 요약해 보여드립니다. 

세브란스, 국내 최초 ‘전기자극’으로 간암 시술 성공

(왼쪽부터) 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김만득 교수, 소화기내과 김도영 교수
(왼쪽부터) 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김만득 교수, 소화기내과 김도영 교수

세브란스병원이 최근 비가역적 전기 천공법을 이용해 국내 최초로 간암 환자를 치료했다. 이번에 시술을 받은 76세 간암 2기 환자 A씨는 현재 퇴원 후 일상생활 중이다. 비가역적 전기 천공법(IRE, irReversible Electroporation)은 암 주변 피부에 2mm 정도 틈을 만들어 직접 침을 꽂은 후 고압 전기를 쏴 암세포를 사멸하는 치료법이다. 가정용 콘센트 전압(220볼트)의 10배 이상인 최대 3000볼트 전기를 사용한다. IRE는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 효과가 적은 환자에게 사용하는 치료법으로 미국이 개발해 전 세계에서 쓰고 있다.

국내에서는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 임상 연구를 위해 세브란스병원에 2016년 처음 도입됐다. 이후 세브란스병원은 췌장암에 처음 IRE 치료를 시작했고, 현재까지 40여 명이 수술대에 올랐다. 고압의 전기로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원리를 이용한다. 암이 발생한 부위에 고강도의 전기를 쏘면, 세포막에 아주 미세한 크기의 구멍이 여러 개 생긴다. 이 구멍으로 인해 암세포는 세포 안팎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죽는다. 이때 생기는 구멍의 크기는 사람의 눈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울 만큼 작다. 치료 후에는 암세포가 사멸되는 것은 물론 체내 면역 세포 활동도 촉진된다.

이번에 IRE를 받은 A씨의 경우 장과 간 사이의 혈관인 간문맥 등 주변 장기와 암 조직이 닿아 있었다. 영상의학과 김만득 교수와 소화기내과 김도영 교수는 고주파나 마이크로웨이브를 이용한 기존의 간암 국소 치료법으로는 치료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기존 치료법이 높은 열을 일으켜 주변 장기에 피해를 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김만득 교수와 김도영 교수는 치료에 IRE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IRE가 시술 과정에서 열에너지를 만들어내지 않고 암세포 자체만 타격해 암 주변 혈관과 조직이 안전할 수 있어서다. 시술을 무사히 받은 A씨는 현재 일상생활을 영위하며 정기적으로 내원해 소화기내과 김도영 교수에게 추적 관찰을 받을 예정이다. IRE는 기존에 췌장암, 전립선암 등에 사용됐지만, 간암 환자에게 사용한 것은 김만득 교수가 국내에서 최초다.

 

인천성모병원, 3년 연속 최우수 호스피스 전문 의료기관에 선정

인천성모병원 전경
인천성모병원 전경

인천성모병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한 ‘호스피스 전문 의료기관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입원형, 가정형, 자문형 호스피스 전문기관과 요양병원 호스피스시범사업기관 등 총 175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복지부는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더 나은 운영 및 사업추진 방향을 도출하고, 호스피스·완화의료 서비스 이용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매년 본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평가 항목은 ▲법적기준 준수 ▲기관 운영의 적정성 ▲운영실적 ▲사업실적보고서 및 사업계획서 ▲생애말기 삶의 질 ▲치료·돌봄에 대한 만족도 등으로 평가 점수 90점 이상을 받으면 최우수 의료기관으로 선정된다. 인천성모병원은 입원형, 가정형, 자문형 호스피스 의료기관 평가에서 모두 최우수 평가를 받아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우수 호스피스 전문 의료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인천성모병원은 1986년 인천 최초 산재형 호스피스·완화의료 활동을 시작으로 입원형(2013년), 가정형(2016년), 자문형(2017년) 호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2019년에는 권역호스피스센터(인천, 경기 서북부지역)로 지정받아 호스피스·완화의료 인식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과 서비스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고대안산병원, ‘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 정선 베뉴’ 의료지원단 파견 성료

고대안산병원 의료지원단이 단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현장에 참여한 고대안산병원 의료지원단이 단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현장에 의료진을 파견한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이 11일간의 의료 지원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고대 안산병원 의료지원단은 지난달 18일부터 28일까지 알파인스키와 듀얼모굴 경기가 열리는 정선 베뉴에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32명을 파견했다.

응급의학과와 정형외과,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유방내분비외과, 가정의학과 등 다양한 분야 의료진으로 꾸려진 의료지원단은 대회 개막 하루 전부터 정선을 찾아 훈련에 참가하는 선수들과 코칭 스탭 등 300여 명을 진료했다. 이중 손가락 절단과 골절, 실신 등 중증 환자를 정선군립병원으로 신속히 이송시키는 등 응급 의료 체계 구축에도 힘을 보탰다.

24시간 운영되는 선수촌 내 의무실에서 간단한 외상 처치와 내과계적 질환 등에 대한 1차 진료 및 간호에 나섰다. 상급스키기술자가 참여할 수 있는 경기구역(Field Of Play, FOP) 내에도 의료진을 파견하며 경기 중 발생한 사고에 적극적으로 대처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인공관절 수술 로봇 ‘ROSA’ 도입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인공관절 수술 로봇 ‘ROSA’를 도입 후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인공관절 수술 로봇 ‘ROSA’를 도입 후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최근 수도권 소재 대학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인공관절 수술 로봇 ‘ROSA’를 도입 후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ROSA는 최신 인공관절 수술 로봇으로, 뼈의 절삭량과 각도를 세밀하게 조절해 수술의 정교함을 더한다. 로봇은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이용해 환자의 엑스레이(X-ray) 이미지와 실시간 해부 구조를 3차원(3D) 영상으로 나타낸다. 뼈 모양, 형태, 위치, 각도 등을 확인해 환자 맞춤형 수술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3기 이상의 심한 무릎관절염 환자의 인공관절 수술 시 ROSA를 활용하고 있다. 지난 1월 첫 ROSA 인공관절 전치환술을 시행해 4기 무릎관절염 환자를 성공적으로 치료했다. 병원은 향후 고관절(엉덩관절)로 수술 범위를 확대해 다양한 수술 사례의 안전성과 정확성을 향상할 계획이다.

 

전북대병원 설 연휴 응급환자 발생 대비 24시간 비상진료체계 운영

전북대병원 전경
전북대병원 전경

전북대병원이 새해 설 명절을 맞아 도민들이 안전하게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하고 도민들의 편익을 위해 주차장을 무료 개방한다.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의 설 명절 연휴기간 동안 응급환자 및 대량 환자 발생 시 신속한 대처를 위해 당직근무 의사를 운영하며 의료진간 비상연락망을 강화하는 등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한다.

응급실에 내원하는 중증 외상환자 및 다발성 외상환자에 대한 신속한 응급처치와 수술 및 입원 진행을 위해 24시간 응급실 전담전문의 1인 이상 및 10개 진료과 당직전문의가 운영되고 비상연락 체계를 구축해 명절 연휴 기간 동안에 응급 환자에 대한 신속한 진료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병원을 방문하는 도민들의 편익을 위해 설 명절 전날 9일 오후 11시부터 11일 오전 8시까지 주차장을 무료 개방한다. 연휴기간 동안 무분별한 병문안으로 환자가 감염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막고 환자의 안정적인 치료를 위해 상주 보호자 1인을 제외하고 병문안을 전면 제한한다.

 

분당서울대병원 김연욱 교수, 세계폐암학회 다학제위원회 위원에 위촉

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김연욱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김연욱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김연욱 교수가 세계폐암학회(IASLC)의 다학제위원회(Multidisciplinary Practice Standards Committee) 위원으로 위촉됐다. 임기는 2025년까지다.

세계폐암학회는 폐암 및 흉부 악성 종양에 연구와 교육, 진료지침을 제공하는 세계적인 학회다. 전 세계 100여개국, 약 8000명의 전문가들이 소속돼있다. 세계폐암학회에서 발표하는 폐암 병기 설정은 세계 모든 나라가 사용하는 표준 지침이 될 정도로 높은 공신력과 권위를 가진다.

김연욱 교수가 위원으로 활동하게 될 다학제위원회는 세계 각지의 호흡기내과, 흉부외과,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등 폐암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폐암 진료에 필수적인 다학제팀의 구성과 역할에 대한 국제적 표준화와 임상진료지침 개발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상계백병원, 제18회 QI경진대회 및 환자안전행사 성료

상계백병원이 7일 17층 강당에서 제18회 QI경진대회 및 환자안전행사를 가졌다.
상계백병원이 7일 17층 강당에서 제18회 QI경진대회 및 환자안전행사를 가졌다.

상계백병원이 7일 17층 강당에서 제18회 QI경진대회 및 환자안전행사를 가졌다.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QI 구연 발표, 환자안전개선활동 포스터 발표, 응원 및 추첨 이벤트 등이 진행됐다. 수상자는 심사위원과 타 의료기관 심사, 직원 투표를 통해 결정했다.

대상은 ‘전자동의서 충실도 향상’을 주제로 발표한 의무기록실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내과 장유진 교수가 팀장으로 여러 부서가 팀을 이뤄 발표한 ‘FMEA를 통한 구두처방 감소활동’이 수상했다. 우수상은 김계민 중환자실장을 중심으로 여러 부서가 힘을 모아 활동한 ‘중환자를 위한 환자복 개발’ 팀이 수상했다. 이외 QI 구연 발표를 한 모든 팀에 장려상을 시상했다.

환자안전개선활동 포스터 발표에서는 ‘조영제 혈관 외 유출에 대한 개선활동’을 발표한 영상의학과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우수상에는 ‘안전한 수혈 업무를 위한 개선활동’을 발표한 13층 병동, 장려상에는 ‘Foley catheter 유지 및 관리 개선활동’을 발표한 내과계중환자실이 차지했다.

 

한의계, 의대 정원 확대에 한의사 정원 활용 요청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와 의대 증원 발표가 나오자 한의계에서는 한의사 활용을 촉구하는 국민 청원을 추진하고 있다. 임장신 45대 한의사협회 선거 후보자가 청원한 국민청원의 주요 내용은 의대정원 확대와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한의사 활용이다. 임장신 청원자는 “의대정원 확대와 필수의료 강화를 위해 일차의료를 포함한 필수의료 인력 확충에 가장 빠르게 활용될 수 있는 한의대와 한의사를 활용해 사회적 논란을 최소화 하고 빠르게 의료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추진에 한의대와 한의사를 활용 ▲필수의료 중장기 계획에 의료통합을 전제로 한의대와 한의사 활용방안을 구체화 ▲ 의대정원 확충계획에 한의대 정원 활용 방안을 포함할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청원의 주요 내용은 의사독점 완화와 한의사 활용으로 한국 의료의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의대정원만 늘려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에 대해서는 ▲면허간 업무범위 확대, 의사지원인력 도입, 일차의료 다학제 네트워크 등은 의사독점을 완화하고 다양한 전문가가 필수의료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제시했다는 점과 ▲과도한 실손보험과 비급여에 대한 제한이나 성과기반 묶음 수가제 등은 효율적인 의료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책패키지를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한의사 활용을 청원하고 있다. 한의대 정원을 활용하는 것은 사회적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의사협회에 대해 직역이기주의를 넘어 의료통합에 참여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임장신 후보는 지난 6일 의대정원 발표에 맞춰 회의장 앞에서 일인시위를 하기도 했다.

 

심장이식 수술 성공적으로 받은 김주아 양, 세브란스병원서 퇴원

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이 주아양과 함께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이 주아양과 함께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심장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은 김주아 양(3세)이 내일 세브란스병원에서 무사히 퇴원한다. 이번 설날은 주아 양 집에 온 가족이 모여 떡국을 먹는 특별한 연휴가 될 예정이다.

2022년 생후 7개월때 심장이 확장하면서 기능이 저하되는 확장성 심근병증을 진단받아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한 주아는 몸집의 몇 배나 되는 심실보조장치 바드(VAD)를 차고 1년 6개월 만에 심장이식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기간 바드를 차고 심장이식을 기다렸던 주아 양은 세브란스병원 식구들의 축하를 받았다. 아기상어의 열혈 팬으로도 알려진 주아와 환아들을 위해 세브란스병원에 아기상어 공연팀이 방문해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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