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셀트리온은 23일 항체약물접합체(ADC) 특화 기업인 ‘우시 XDC’(WuXi XDC, 이하 우시)와 ADC 신약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업무협약을 체결, 위탁개발생산(CDMO)을 위한 제품 개발을 본격화했다.
셀트리온은 앞서 지난해 12월 우시와 자체 개발 중인 ADC 신약 파이프라인의 링커-페이로드 합성공정 개발을 위한 CDMO 계약을 체결하고 제품을 개발 중이다. ADC 파이프라인 2개 품목을 우선 개발하는 신약개발 프로젝트 계약으로, 우시는 링커-페이로드 합성공정 개발부터 1상 임상용 cGMP ADC 물질 생산을 담당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앞선 ADC 신약개발 CDMO 계약에 이어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신성장동력 사업인 ADC 신약개발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무협약에 따라 양사는 ADC 제품의 CDMO 확대에 대한 논의도 이어갈 방침이다.
우시 XDC는 우시 바이오로직스(WuXi Biologics)와 우시 STA(WuXi STA)가 합작해 설립한 회사로, ADC 및 바이오접합체(Bioconjugate) 중심의 위탁연구개발생산(CRDM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신규로 cGMP 생산시설을 준공해, 개발부터 원료의약품(DS) 및 완제의약품(DP)까지 ADC 치료제의 원스톱(one-stop) cGMP 생산이 가능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셀트리온은 자체 보유한 항체 개발 및 접합공정 기술을 바탕으로 ADC CDMO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우시와 협업을 통해 복수의 ADC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 밖에도 영국의 ADC 개발사인 ‘익수다 테라퓨틱스’(Iksuda Therapeutics)와 협업을 진행 중이며, 국내 바이오테크 ‘피노바이오’와는 고형암을 타깃하는 ADC 항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등 국내외 다양한 기업과 협업으로 ADC 신약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ADC 신약 파이프라인은 현재 총 6개다. 전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개발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향후 프로젝트별 개발 성과와 전략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한편 셀트리온은 지속해서 늘어나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매출 12조 원 목표를 달성해 글로벌 빅파마 도약을 이룬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ADC를 비롯한 이중·삼중 항체, 마이크로바이옴 등 유망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해 미래 성장 동력을 꾸준히 확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