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언스 ‘베나다파립’, 기존 치료제 대비 경쟁력 확인
아이디언스 ‘베나다파립’, 기존 치료제 대비 경쟁력 확인
‘ASCO GI’서 연구성과 발표 … 내년 임상 2/3상 진입 목표
  • 이순호
  • admin@hkn24.com
  • 승인 2024.01.2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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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언스(idience) CI로고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일동제약그룹의 신약개발 회사인 아이디언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 ‘ASCO GI 2024’에서 ‘베나다파립’(Venadaparib)과 관련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베나다파립은 ‘파프’(PARP, Poly ADP-ribose polymerase) 저해 기전을 가진 표적 치료 항암제 신약후보물질이다. 현재 위암, 유방암, 난소암, 파프 저해제 내성암 등을 타깃으로 임상개발 작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아이디언스는 위암 3차 및 4차 치료 환자를 대상으로 베나다파립과 화학 요법 항암제인 이리노테칸 조합의 병용 요법을 시행한 임상 1상 시험 중간 결과를 포스터 발표 형식으로 공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베나다파립과 이리노테칸의 적정 용량 조합을 탐색해 병용 투여한 평가 가능 환자군(11명)에서 객관적 반응률(ORR)은 36.4%, 무진행 생존 기간 중간값(mPFS)은 5.6개월로 확인됐다.

임상 참여 전체 환자 중 항암 치료의 표지자 역할을 하는 상동재조합결핍(HRD)을 가진 위암 환자군(5명)의 경우에는 ORR이 60%로 상대적으로 더욱 높게 나타났다.

아이디언스 관계자는 “현재 전이성 위암의 3차 표준 치료제로 쓰이고 있는 ‘론서프’(트리플루리딘·티피라실)의 ORR과 mPFS가 임상 3상 당시 각각 4%와 2.0개월로 나온 점을 고려할 때 이번 베나다파립의 임상 결과는 더욱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암의 종류를 인간표피성장인자수용체2(HER2)의 유무에 따라 양성암과 음성암으로 구분할 때 이번 베나다파립 임상의 경우 어느 한쪽만이 아닌, HER2 양성 위암과 음성 위암 환자 모두 포함된 조건에서 얻은 결과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디언스는 기존 치료제 대비 베나다파립의 경쟁력과 차별점을 확인한 만큼, 내년 허가 임상(임상 2/3상) 진입을 목표로 개발 작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한, 빠른 상업화 추진을 위해 신속 심사 및 승인 제도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함께 타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아이디언스는 일동제약그룹의 지주회사인 일동홀딩스의 신약개발 계열사 중 하나로, 특히 항암제 분야에서 다수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베나다파립을 비롯한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임상개발은 물론, 라이선스 아웃, 오픈이노베이션 등의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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