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숙증 아동 최근 5년간 5배 급증
성조숙증 아동 최근 5년간 5배 급증
  • 박찬기 기자
  • ggamnews@hkn24.com
  • 승인 2009.09.28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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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성조숙증 진료 아동이 최근 5년간 3만9422명으로 지난 2004년 대비 5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이 식품의약품약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소아 및 청소년의 성 성숙 시기, 성 조숙 실태조사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다.

성조숙증이란 여아의 경우 만 9세 이전, 남아의 경우 만 10세 이전에 사춘기의 2차 성징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을 말한다.  여아는 주로 유방의 발육으로 눈에 띄지만, 남아는 외성기가 커지면서 변성기와 여드름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증상으로 늦게 발견되는 경향이 있다.  성조숙증은 뼈의 성숙을 촉진시켜 성장을 조기에 멈추게 하며, 원인으로 호르몬 이상이나 감춰진 종양 등이 있어 정밀한 검사가 필요하다.

성조숙증으로 내원한 아동 및 치료한 아동 (단위 : 명) 

 

진료 아동

치료 아동

치료아동/진료아동(%)

여아

남아

합계

여아

남아

합계

여아

남아

합계

2004

2,550

245

2,795

212

14

226

8.3

5.7

8.1

2005

3,911

401

4,312

368

23

391

9.4

5.7

9.1

2006

6,373

634

7,007

587

29

616

9.2

4.6

8.8

2007

9,611

946

10,557

938

28

966

9.8

3

9.2

2008

13,666

1,085

14,751

1,665

42

1,707

12.2

3.9

11.6

합계

36,111

3,311

39,422

3,770

136

3,906

10.4

4.1

9.9

자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2008년 식약청 연구개발사업 용역연구개발과제

성조숙증 내원환자 및 치료환자 수는 2004년 2795명이던 것이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8년 1만4751명에 달했다.  이는 2004년 대비 400% 이상 급증한 것이다. 

성조숙증으로 진료 받은 아동을 성별로 구분해보면 여아가 91.6%, 남아는 8.4%를 차지했다.  치료 받은 경우도 여아가 96.5%, 남아가 3.5%로 여아의 비율이 현저히 높았다.

연령별로는 8~9세에 진료 및 치료 건수가 가장 많았으며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가 전체의 약 70%를 차지했다. 

손 의원은 “진료 아동 대비 치료아동의 수를 보면 3만9422명 중 3906명에 불과했다”며 “치료숫자가 매년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은 큰 문제”라고 말했다.

◆ 과체중 아동, 성조숙증 비율 높아

성조숙증 아동 대상 체질량 지수를 분석한 결과, 성조숙증 아동이 정상 아동보다 체지방률, 체질량 지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조숙증 아동의 대부분은 신장과 체중, 골연령이 정상 아동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과체중 아동의 성조숙증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조숙증 아동 체구성 비교

 

정상 아동(150명) 평균 ± 표준편차

성조숙증 아동(150명) 평균 ± 표준편차

키(cm)

133.2

±

6.7

135.6

±

7.5

몸무게(kg)

30.4

±

5.9

33.9

±

7.0

체지방률(%)

20.2

±

7.4

24.5

±

7.1

BMI(kg/m)

17.1

±

2.6

18.3

±

2.6

자료: 2008년 식약청 연구개발사업 용역연구개발과제


손숙미 의원은 “음식문화가 발달하면서 아이들이 육류와 난류,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과다 섭취하다보니, 비만 아동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비만 아동들은 앞선 연구결과에 따라 성조숙증에 쉽게 노출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손의원은 “평소 채소나 과일을 통해 비타민을 많이 섭취하고,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아동 비만의 위험성으로부터 아이들을 지킬 수 있는 길”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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