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폐암 다학제 치료의 일선에서 분투하고 있는 연구자들이 최신 지식을 공유하고 폐암 치료의 수준을 높이길 기대하고 있다. 한국을 넘어 국제적으로 폐암 연구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학술대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대한폐암학회 안명주 이사장은 30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대한폐암학회 국제학술대회(KALC IC 2023)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폐암학회는 이달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이틀간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대한폐암학회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지난 2018년 이후 5회차를 맞은 이번 학술대회의 슬로건은 ‘Lung cancer, from Challenge to Change’로, 현재 폐암과 관련된 전분야에서 중요한 주제들에 대한 발표와 토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폐암 치료의 핵심 약제로 자리잡은 면역항암제와 정밀의료 등 폐암환자의 최신 치료법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펼쳐질 예정이다. 폐암학회는 다른 학회와 다르게 내과, 흉부외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영상의학과, 예방의학, 기초의학 등의 여러 과가 모여있다. 

학술대회에는 국내 의료진과 의학자들을 포함 25개국에서 700명 이상의 연구자가 등록했다. 전세계 12개국에서 제출된 161개의 연구 결과에 대한 심사를 거쳐 22개의 초록이 구연 발표될 예정이다. 국내의 유수한 전문가들과 32명의 해외 석학들이 강의와 토론에 참여한다. 

첫째 날 플레너리 세션(plenary session)은 미국 매사추세츠종합병원(MGH)의 저스틴 F 가이너(Justin F Gainor) 교수가 면역항암제 내성 바이오마커에 대해 강의한다. 둘째 날 플레너리 세션(plenary session)에는 독일의 마틴 레크(Martin Reck) 교수가 면역항암제의 최신 임상데이터와 향후 개발 전망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이번 학회의 두 세션을 통해 참석자들은 폐암 치료의 핵심 약제로 자리잡은 면역항암제의 생물학적 기전부터 임상적 효과까지 폭넓은 이해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 기대되고 있다. 

18개의 교육 세션 및 9개의 심포지엄을 통해 폐암 조기진단, 병기결정, 분자병리 등의 첨단 진단기법과 수술, 방사선, 항암제 치료 분야의 최신 동향에 대한 내용이 토의된다. 

대표적인 주제로는 최근 크게 주목 받고 있는 수술 전후 면역항암치료에 대한 최신지견, 폐암에서 다양한 오믹스 기법의 적용방안, 새로운 폐암 분류법 등이 있다. 3개의 구연과 포스터 발표 세션을 통해 전 세계 연구자들이 기초부터 임상까지 다양한 주제를 자유롭게 논의할 기회가 마련됐다. 

국제학회들과의 공동심포지엄도 기획됐다. 세계폐암학회-대한폐암학회(IASLC-KALC) 특별 세션에서는 IASLC President Karen Kelly 박사와 안명주 이사장이 두 학회의 연구 현황과 향후 계획을 공유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일본폐암학회-대한폐암학회(JLCS-KALC) 심포지엄에서는 다학제 논의가 필요한 희소전이폐암(oligometastatic lung cancer)의 최선의 치료법을 다양한 진료과의 한-일 폐암 의료진이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건강보험 심사평가원과의 공동 심포지엄을 통해 국내 신약 허가 및 보험적용에 관련된 이슈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이다. 대한종양간호학회와는 폐암환자의 전체 치료 여정을 이해하고 고통을 경감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한다. 

대한폐암학회는 매년 추계 학술대회기간에 폐암 환우들을 위한 ‘폐암의 날’ 행사를 개최해 왔다. 올해 ‘폐암의 날’ 행사는 학술대회 기간인 12월 1일 정오 12시부터 한 시간 동안 유튜브 라이브방송으로 폐암 환자들을 위한 식생활에 대한 전문가들의 강의와 그동안 유튜브를 통해 들어왔던 질문 중 몇 가지를 선정해 답변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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