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대웅제약은 ‘엔블로’(이나보글리플로진)와 ‘제미글로’(제미글립틴) 복합제 ‘DWJ1563’ 임상 1상에서 투약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임상 1상은 ‘DWJ1563’와 ‘엔블로’ 및 ‘제미글로’ 단일제 병용요법을 비교 평가한 생물학적동등성 시험으로, 건강한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임상 결과 ‘DWJ1563’의 안전성과 생체 이용률은 단일제 병용요법과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은 이번 임상 결과를 토대로 ‘엔블로’ 및 ‘제미글로’ 복합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국산 19호 신약 ‘제미글로’는 연간 국내 처방액 1000억 원을 기록하는 국내 대표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다. DPP-4 억제제는 체내 인슐린 분비량을 늘려 혈당을 조절하는 원리의 인슐린 의존성 약물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국산 36호 신약 ‘엔블로’는 출시 6개월 차를 맞이한 최초의 국산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 신약이다. SGLT-2 억제제는 인슐린 분비나 농도와 관계없이 소변으로 당을 배출해 혈당을 조절한다. 신장에서 작용해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에 영향을 주지 않아 DPP-4 억제제와 병용했을 때 각 약제의 효과를 보존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대웅제약은 대표적인 2가지 계열의 국산 신약을 결합해 단일제 처방만으로 혈당조절이 어려운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 대안을 제시한다는 목표다.
대웅제약 이창재 대표는 29일 헬스코리아뉴스에 “최근 발매된 ‘엔블로멧’ 복합제를 시작으로 ‘DWJ1563’ 등 제품 라인업 확장에 집중해 ‘엔블로’ 패밀리 구축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대웅제약의 검증 4단계 전략을 통해 지속 성장하고 있는 복합제 수요에 발맞춰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당뇨 신약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