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4주만에 환자 2배 증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4주만에 환자 2배 증가
소아‧학령기 아동(1∼12세) 중심 유행

예방백신 없어 개인위생수칙 준수 중요
  •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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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1.1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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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하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 호흡기질환이 급속히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입원환자가 최근 4주간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입원환자가 10월 셋째 주 102명에서 11월 둘째 주 226명으로 2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를 포함한 학령기 아동(1~12세)이 입원환자의 79.6%를 차지하고 있어 소아 및 학령기 아동의 감염예방을 위한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당부된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Mycoplasma pneumoniae)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증으로 제4급 법정 감염병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3~4년 주기로 유행하고 있다. 지난 2019년 1만 3479명, 2015년에는 1만 2358명에게서 발생됐다. 

질병관리청이 실시하는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218개) 대상 표본감시 결과, 입원환자 수는 최근 4주간(10월 15일~11월 11일) 627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이전 동기간 대비(2018년 770명, 2019년 2333명) 낮은 수준이나, 지난해 동기간대비(196명) 높은 상황이다. 

 

2018~2023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입원환자 발생 현황
2018~2023년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입원환자 발생 현황

증상으로는 발열, 두통, 콧물, 인후통 등 일반적인 감기 증상과 유사하나, 한번 증상이 발생하면 약 3주간 지속 후 회복된다. 다만 인플루엔자 및 다른 호흡기 감염증과 중복 감염이 발생 시 일부 사례에서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있어 의료기관 진료를 통한 조기진단 및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것이 권장된다. 

주로 소아 및 학령기 아동, 젊은 성인층에서 유행하는 폐렴의 흔한 원인으로 환자의 기침, 콧물 등 호흡기 비말 또는 환자와 직접 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같이 생활하는 가족이나 보육시설, 기숙사 등 집단시설로부터 전파가 일어나므로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등교·등원을 자제하고 집에서 휴식할 것이 권고된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4일 소아 감염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최근 발생상황을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고, 향후 유행 증가를 대비한 국내 항생제 수급 관련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시도 보건과장 회의는 16일 개최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등 최근 국내 유행중인 호흡기 감염병에 대한 대비·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예방 백신이 없어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올바른 손씻기와 기침 예절을 준수해야 한다”며 “학교나 유치원, 어린이집 등 공동생활을 하는 공간에서는 식기, 수건, 장난감등의 공동사용을 제한하고 소아, 학령기 아동들의 호흡기 증상 발생 여부를 관찰해 적시에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무엇인가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Mycoplasma pneumoniae)에 의해 감염되어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전체 폐렴의 10~30%를 차지 할 정도로 흔한 호흡기 감염병입니다. 주로, 학령기 아동 및 젊은 성인에서 폐렴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의 증상은 무엇인가요?

주 증상은 발열과 심하고 오래가는 기침입니다. 초기에는 두통, 발열, 콧물, 인후통 등을 호소하다가 목이 쉬고 기침을 하게 됩니다. 기침은 발병 2주 동안 악화되다가 발병 3~4주가 지나면 증상이 사라집니다.

그러나 증상이 악화되어 폐렴, 폐농양, 폐기종, 기관지확장증 등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호흡기 증상 이외에는 구토, 복통, 피부발진 등이 잘 동반되고, 뇌수막염, 뇌염, 심근염, 관절염, 간염, 용혈성 빈혈 등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어떻게 전파되나요?

환자가 기침, 재채기 등을 할 때 비말(호흡기 분비물)로 전파됩니다. 주로 같이 동거하는 가족, 밀접하게 접촉할 수 있는 학교, 어린이집, 기숙사, 군부대 등 집단시설일 경우 전파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의 예방 방법은 무엇인가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백신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올바른 손씻기의 생활화, 기침예절 실천 준수, 실내에서 자주 환기,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의료기관 방문 및 진
료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여 타인에게 전파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의 치료방법은 무엇인가요?

적절한 항생제 치료 또는 임상경과에 따라 스테로이드 병용치료를 하는 것이고 일부 폐렴 등 중증으로 진행되지 않는 경우 시일이 걸리더라도 대부분 자연회복됩니다.

[도움말: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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