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8개 소화기연관학회 “KDDW 2023 통해 글로벌 리더로 전진”
국내 8개 소화기연관학회 “KDDW 2023 통해 글로벌 리더로 전진”
11월 16~18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에서 개최

미국소화기학회와 MOU 체결·합동 심포지엄 마련

젊은 연구자 위한 초음파 프로그램 및 시상 진행
  • 이지혜
  • admin@hkn24.com
  • 승인 2023.10.3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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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DW 2023 조직위원장을 맡은 대한소화기학회 김재규 이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학술대회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지혜] (2023.10.30)
KDDW 2023 조직위원장을 맡은 대한소화기학회 김재규 이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학술대회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지혜] (2023.10.30)

[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국내 소화기분야 8개 연관학회들이 소화기 학술대회 ‘Korea Digestive Disease Week(KDDW)’를 통해 한국 소화기학의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전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DDW 2023 조직위원회는 30일 오후 6시 서울 만복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학술대회 ‘KDDW 2023’을 소개했다. 

올해로 7번째를 맞은 KDDW는 다음달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코로나 이후 첫 전면 대면 행사로 진행된다. 국내 참석자는 전면 오프라인으로 진행되고, 해외 참석자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겸하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행된다.  

KDDW 김재규 조직위원장(대한소화기학회 이사장)은 “지난 2017년 소화기학회를 필두로 KDDW가 시작됐으며 그간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잘 정착하고 있다”며 “내시경, 위암, 장 등과 관련해 국내 연구자의 좋은 논문들이 NEJM 등 유수의 논문에 실리고 있다는 측면에서 한국소화기학계가 글로벌 리더로 전진하는 과도기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KDDW 2023을 계기로 미국소화기학회와 MOU를 체결하고 합동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함으로써 우리나라 신진연구자들이 국제적 학술 연구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고 밝혔다. 

KDDW는 국내 8개 소화기연관학회(대한소화기학회,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대한간학회,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대한췌장담도학회,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대한장연구학회, 대한소화기암연구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국제학술대회다. 

8개 학회가 상호 교류 기회를 늘리고 분야 간 적절한 융합 및 조화 추구 등의 목적을 위해 진행해오던 통합학술대회를 지난 2017년부터 국제학술대회로 확장했다.

KDDW는 이후 7여 년간 대한민국 소화기연관학회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소화기학 분야의 지평을 넓히는데 기여해 왔다. 현재 연평균 35개국, 2500여명이 참석하는 성공적인 학술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KDDW 2023에는 300여명의 해외 등록자를 포함해 총 2000여명이 참가한다. 학술 프로그램은 ‘Breakthroughs in Gastroenterology & Hepatopancreatology: Translating Knowledge into Practice’라는 통일된 주제 아래 8개 회원학회와 1개 연관학회에서 독립적인 개별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새로운 도전을 통해 소화기학 분야의 지평을 넓혀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소화기학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미주, 유럽 지역 등과 학술교류를 활발히 진행해 세계적인 학술대회로 성장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74개 세션에서 국내 302명, 국외 37명으로 이뤄진 초청 연자들의 발표와 질의응답이 이뤄질 예정이다. 젊은 연구자들을 위한 Postrgraduate course와 복부 초음파 Hands-on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40세 미만의 초록 발표자들을 대상으로 20여 명에게 젊은 연구자상을 수여한다. 

전 세계 27개국에서 610여 편의 연구 초록이 발표되고 29개 세션, 120여 편의 구연 발표와 490여 편의 E-Poster로 발표될 예정이다. 세부 주제별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우수 초록 구연상, 젊은 연구자상, 우수 E-Poster상, KDDW 공헌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대한소화기학회-미국소화기학회 합동 심포지엄인 ‘대장암의 조기발견에서 정밀치료에 이르는 진보’ 세션이 진행된다. 해당 세션에는 캘리포니아 샌디애고대 John M. Carethers 교수,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Andrew T. Chan 교수, 경희의대 차재명 교수, 서울의대 배정호 교수가 참여한다. 대장암 진단 및 치료에 인공지능을 적용하는 내용으로, 현재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대장암 진단과 치료의 최신 지견을 공유한다.

대한췌장담도학회에서는 담관석 악성 종양에 의한 십이지장 및 담도 폐쇄, 췌장 주위 액체 저류, 국소 진행성 담도암, 수술로 인해 해부학적으로 변형된 구조에서의 ERCP 시술법, 최담도계 질환에서의 미생물군, EUS 유도 중재술에 대한 연구 경험을 소개한다.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는 대한위암학회와 협력해 상부위장관 질환에 대한 최신 지견을 소개하고, 상부 위장관 출혈, 상부 위장관 질환의 면역학적 측면, 영양, 인공지능, 상부 위장관 상피 병면, 진행성 위암 등에 대한 각 분야 전문가의 심도 싶은 논의의 장을 준비했다. 특히 위 염증과 발암 과정에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의 면역학적 역할에 대해 깊이 다뤄질 예정이다. 

 

김태일 대한장연구학회 회장이 30일 열린 KDDW 2023 기자간담회에서 학술대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지혜] (2023.10.30)
김태일 대한장연구학회 회장이 30일 열린 KDDW 2023 기자간담회에서 학술대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지혜] (2023.10.30)

김태일 대한장연구학회 회장은 “KDDW는 8개 소화기연관학회를 다 아우를 수 있는 최고의 축제”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재규 조직위원장은 “일본 JDDW, 대만 TDDW와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소화기학 학술 연구를 선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번 대면 학술대회로 세계적인 석학이 현장 참석해 정밀의료와 재생의료 등을 포함한 다양한 미래의학 분야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연구가 발표돼 소화기 분야 진단 및 진료 발전에 기여하는 학술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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