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 유발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 인지기능에도 영향
알츠하이머병 유발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 인지기능에도 영향
구로병원 연구팀, 작은 크기 뇌경색 환자에서 베타아밀로이드 펫 검사 실시

아밀로이드 축적된 작은 크기 뇌경색 환자 64%, 뇌경색 후 인지기능저하 진단
  • 이지혜
  • admin@hkn24.com
  • 승인 2023.10.2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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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치매 [출처=Alila Medical Media 유튜브 영상]
알츠하이머 치매 [출처=Alila Medical Media 유튜브 영상]

[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알츠하이머병 바이오마커인 아밀로이드 축적이 작은 크기 뇌경색 후 인지기능저하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했다.

고려대 구로병원 신경과 강성훈 교수, 김치경 교수, 핵의학과 어재선 교수 연구팀은 ‘베타아밀로이드’ 축적이 작은 크기 뇌경색 후 인지기능저하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입원한 37명의 50세이상 급성 작은 크기 뇌경색 대상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뇌경색 발생일 이후로 3개월이 지난 시점에 신경심리검사 및 아밀로이드 PET 검사를 시행해 뇌경색 후 인지기능저하 여부 및 아밀로이드 축적여부를 확인했다. 1년 뒤, 간이인지기능검사 및 임상치매척도를 시행해 장기간 인지기능변화 추이를 확인했다.

연구 결과, 37명의 뇌경색 대상자 중 11명(29.7%)에서 베타아밀로이드 축적이 확인됐다. 아밀로이드 축적이 확인된 11명 중 7명(63.6%)이 뇌경색 후 인지기능저하로 진단됐다. 이번 연구를 통해 베타아밀로이드 축적이 뇌경색 후 인지기능저하 발생과 유의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 추가적으로 장기적으로도 인지기능관련 나쁜 예후와 연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뇌경색은 뇌의 혈관에 피가 제대로 통하지 않아 뇌조직의 일부가 괴사하는 질환인데 뇌혈관의 문제가 발생해 생기는 뇌졸중의 한 종류다. 뇌경색이 발생할 경우 빠른 혈관 재개통이 이뤄지지 않으면 뇌세포 손실이 지속적으로 발생, 결국 영구적 후유 장애를 겪게 될 만큼 일상생활의 큰 불편함을 줄 수 있는 질환이다.  

뇌경색 발병 후 인지기능저하가 발생할 수 있는데, 보통은 뇌경색 당시 병변이 크거나 인지기능과 관련된 뇌 영역이 손상된 경우 뇌경색 후 인지기능저하가 잘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작은 크기 뇌경색의 경우 위에 언급된 두 가지 위험인자가 없음에도 뇌경색 후 인지기능저하가 발생하여 아직까지 이에 대한 예측인자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왼쪽부터) 고려대 구로병원 신경과 강성훈 교수, 김치경 교수, 핵의학과 어재선 교수
(왼쪽부터) 고려대 구로병원 신경과 강성훈 교수, 김치경 교수, 핵의학과 어재선 교수

강성훈 교수는 “본 연구를 통해 알츠하이머병의 바이오마커인 베타아밀로이드 축적이 작은 크기 뇌경색 환자의 인지기능저하를 예측할 수 있는 인자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일부 작은 크기 뇌경색 환자에서 베타아밀로이드 항체 약물이 뇌경색 후 인지기능저하를 막는데 활용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해 의미 있는 연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 결과는 알츠하이머병 관련 유명 해외 학술지인 ‘Alzheimer’s Research & Therapy’에 ‘Independent effect of Aβ burden on cognitive impairment in patients with small subcortical infarction’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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