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시우] CAR-T 세포 치료제 전문 기업 큐로셀(대표이사 김건수)이 13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큐로셀은 올해 초 기술평가에서 A∙BBB 등급을 획득하며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충족한 후 지난 7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16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2만 9800원~3만 35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536억원(공모가 상단 기준)을 조달한다. [아래 관련기사 참조]
이 회사는 오는 10월 18일부터 24일까지 5영업일 동안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30일과 31일 일반 청약을 받은 후 11월 중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회사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큐로셀 공모 개요]
액면가 |
500원 |
수요예측일 |
2023년 10월 18일 ~ 24일(5영업일) |
공모가 |
29800원~33500원 |
공모청약일 |
2023년 10월 30일 ~ 31일 |
공모주식수 |
1600000주 |
상장예정일 |
2023년 11월 중 |
공모예정금액 |
476.8억원 ~ 536억원 |
대표주관사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
김건수 큐로셀 대표는 이날 헬스코리아뉴스에 “큐로셀은 국내 최초로 CAR-T 치료제 개발을 시작하고 임상 허가를 획득하는 등 국내 CAR-T 시장을 새롭게 조성하고 있다”며, “IPO를 통해 조달한 공모자금을 연구개발 비용에 투입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혁신적인 항암면역세포 치료제 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AR-T 치료제는 환자의 혈액에서 면역세포인 T세포를 분리해 유전적으로 조작하여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도록 한 세포유전자치료제다. 림프종 등 혈액암 치료에 효과적으로 작용해 차세대 항암면역세포 치료제라 불린다. 실제로 단 1회 투여만으로 더 이상 치료 방법이 없는 말기 혈액암 환자의 완치를 기대할 수 있어 높은 반응률과 완전관해 율로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시장은 지난 201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최초로 CAR-T 치료제를 허가한 이래 기업 간 기술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큐로셀은 CAR-T 세포의 기능 저하 원인인 면역관문수용체를 제거하는 OVISTM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CAR-T 세포 기능을 강화하며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 회사측은 국내를 비롯한 해외 25개국에 OVISTM의 특허를 출원 중이며, 현재 한국,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특히 OVISTM기술이 적용된 큐로셀의 CD19 CAR-T 치료제 ‘안발셀(Anbal-cel, 성분명 안발캅타진 오토류셀)’은 지난 6월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림프종학회(ICML, 2023)에서 완전관해율(CRR) 71%의 임상 2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김건수 대표는 헬스코리아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안에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후 내년 하반기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약품목허가(NDA)를 신청해 본격적인 상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래 관련기사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