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시우]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반의 정밀진단 플랫폼 기업 엔젠바이오(대표이사 최대출)가 체액검사 기반 퇴행성 뇌 질환 진단 및 모니터링 기술에 대한 미국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14일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에 특허출원한 기술은 기존 진단 방법과 달리 뇌척수액을 채취하지 않고 혈액으로 치매 환자를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다. 치매 환자에서 특이하게 증가하는 마이크로RNA(miRNA)를 탐지한다.
이 기술은 타깃 바이오마커가 검출될 경우 빛을 발하게 하는 형광 프로브를 이용하여 환자의 불편함 없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환자의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퇴행성 뇌질환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엔젠바이오 관계자는 이날 헬스코리아뉴스에 “약 2조 원에 달하는 미국 알츠하이머 시장에서 기술을 선점하기 위하여 이번 특허를 출원했다”며, “기존에 특허출원을 완료한 파킨슨병 치매 및 루이소체 치매 바이오마커와 결합하여 AI 기반으로 다양한 원인의 치매를 분류하고 조기진단 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적용한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제품개발과 더불어 인수 추진 중인 CLIA랩(Clinical Laboratory Improvement Amendments Lab, 미국 실험실 표준 인증연구실)에서 LDT(Laboratory Developed Test, 실험실 자체 개발 테스트) 서비스를 셋업하여, 미국시장에서 NGS 기반 암 정밀진단검사와 함께 치매 조기진단검사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최대출 대표이사는 “고령화 시대의 대표 질환인 치매 조기 진단뿐만 아니라, 암 발병 후 환자 맞춤 치료를 위한 NGS 정밀진단과 항암제의 치료효과를 예측하는 동반진단, 치료제의 효과를 진단할 수 있는 액체생검 기반 예후 진단 등 핵심 기술들을 지속적으로 상용화할 계획”이라며, “연내 인수를 추진중인 미국 CLIA랩과 미국법인인 NGeneBioAI를 통해 미국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데이터 기반의 AI진단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엔젠바이오는 지난 5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및 건양대학교 산학협력단으로부터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하는 퇴행성 뇌 질환 진단 및 모니터링 기술을 이전 받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