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시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1일, 덴마크 제약사 레오파마(LEO Pharma)가 개발한 아토피 피부염 치료 신약 ‘아트랄자프리필드시린지150mg(성분명: 트랄로키누맙·tralokinumab)’을 허가했다.
이 약물은 전신요법의 대상이 되는 성인(만18세 이상) 및 청소년 (만12세~만17세)에서 국소치료제로 적절히 조절되지 않거나 이들 치료제가 권장되지 않는 중등도에서 중증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에 사용한다.
‘아트랄자프리필드시린지150mg’은 인터루킨-13(IL-13)과 결합하는 인간화 단일클론 항체로,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인터루킨 수용체 하위 신호전달을 억제하여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한다.
이 약물은 미국에서 ‘아드브리’로, 유럽에서는 우리와 같은 ‘아트랄자’라는 상품명으로 허가돼 판매되고 있다. 미국 FDA는 지난 2021년 12월, 이 약물을 처음 승인했다.
‘아트랄자프리필드시린지150mg’가 국내에서 시판허가를 받으면서 앞으로 관련 시장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 아토피 피주염 치료 시장은 사노피의 ‘듀피젠트(성분 두필루맙)’와 애브비의 ‘린버크(성분 우파시티닙)’가 주도하고 있다. 이들 약물은 올해 4월 성인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서 각각 소아·청소년과 청소년까지 급여기준을 확대했다.
듀피젠트는 2020년 아토피 피부염에 첫 급여가 시작돼 2020년 236억 원, 2021년 772억 원, 2022년 1052억 원으로 매출이 급증했다. 린버크는 2022년 급여가 시작됐으며 지난해 11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밖에 화이자의 ‘시빈코(아브로시티닙)’는 올해 7월 1일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청소년의 만성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로 급여 시장에 진출했다.
여기에 이번에 아트랄자까지 가세, 국내 아토피 피부염치료제 시장은 좀 더 복잡한 경쟁구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