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24시] 대한의사협회, 간호조무사협회와 함께 잼버리대회 의료지원
[의료24시] 대한의사협회, 간호조무사협회와 함께 잼버리대회 의료지원
“당뇨병 환자 우울증 설문 결과만으로 판별”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 여름용품 1200개 기부받아

고대의료원 응급의료 필승조, 잼버리 현장에서 구슬땀 흘려

서울성모병원, 여성 노숙인 자선진료 서울시장상 수상
  • 박원진
  • admin@hkn24.com
  • 승인 2023.08.0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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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의료 24시’는 자칫 놓치기 쉬운 보건의료 관련 단신 뉴스를 한눈에 보여주는 코너입니다. 사소한 뉴스거리 같지만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정보가 될 수 있기에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보여드립니다.

분당서울대병원 이기헌 교수팀, 설문결과로 당뇨 우울증 판별 머신러닝 모델 개발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기헌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기헌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기헌 교수 연구팀이 설문 조사만으로 당뇨병 환자의 우울증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했다.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 ‘인슐린’의 이상으로 혈액 내 포도당 농도가 높게 유지되는 당뇨병은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을 비롯해 신장 기능의 저하로 몸에 독성 물질이 쌓이는 만성신부전증, 주요 실명 원인으로 꼽히는 녹내장 등 각종 중증 질환의 위험을 크게 높인다.

이에 이기헌 교수팀은 건강 및 스트레스에 대한 주관적 인식이나 소득 등 설문 조사 결과를 활용해 높은 정확도로 당뇨병 환자에서 우울증 여부를 가려낼 수 있는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알고리즘 중 가장 정확도가 높은 것은 ‘서포트 벡터 머신(Support Vector Machine, SVM)’ 방식으로, 정확도는 87.9% 수준이다.

이기헌 교수는 “당뇨병은 우울증 발병 위험을 높이고, 우울증은 다시 당뇨병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이러한 악순환에 빠지기 전에 우울증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최적의 머신러닝 방식을 규명하고, 우울증에 영향을 미친 주요 요인들을 밝혔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의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Plos One’ 최근호에 게재됐다.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 여름용품 1200개 기부받아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과 (주)상원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담고 있다.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과 (주)상원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담고 있다.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단장 조금준)은 ㈜상원(대표: 김회진, 이호기)으로부터 여름용품 1200개를 기부받았다. 상원이 기부한 아이스 쿨넥 밴드 1200개는 구로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주차 요원, 미화원 등 야외 근로자들을 위해 전달될 예정이다. 

조금준 단장은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병원 내 직원들이 고생을 많이 하고 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조금이라도 더위를 이기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대의료원 응급의료 필승조, 잼버리 현장에서 구슬땀 흘려

고대의료원 김수진 교수가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현장에서 진료를 하고 있다.
고대의료원 김수진 교수가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현장에서 진료를 하고 있다.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 의료지원단이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잼버리)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의료지원단(단장 고려대 안암병원 응급의학과 이성우 교수)은 안암·구로·안산병원의 의사 4명, 간호사 4명, 의료지원 4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4일 현장에 도착한 선발대 이후, 지원단은 5일 오전 현장에 도착해 즉시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했다. 김수진 교수를 필두로 빠르게 현장 의료시설을 파악한 후 진료체계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부족한 일반의약품은 현지에서 조달했으며, 이미 진료하고 있던 브라질, 스웨덴 의사들과 협력해 환자들을 돌봤다.

의료원 관계자는 “연이은 폭염으로 인한 온열환자가 줄을 이었고, 벌레 물림, 수포, 열상, 염좌 환자들도 의료시설을 찾았다”며, “지원단은 고온의 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증상이 악화된 환자의 응급처치 등 현장에서 가능한 치료를 실시했으며, 추가적으로 타 의료기관에 연계하며 정성으로 잼버리 환자들을 돌봤다”고 설명했다.

 

대한의사협회, 간호조무사협회와 함께 잼버리대회 의료지원

대한의사협회가 지난 5일부터 새만금 잼버리대회 현장에서 의료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맨 왼쪽)이 지난 5일부터 새만금 잼버리대회 현장에서 의료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도 지난 5일부터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곽지연)와 함께 새만금 잼버리대회 현장에서 의료지원 활동을 시작해 참가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지원단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웰컴센터 마감시간을 1시간 초과한 저녁 7시까지 시간대별로 근무조를 편성해 의사, 간호조무사, 약사, 행정 직원들이 접수, 문진, 진찰, 처방, 조제 등 각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 

첫날인 5일에는 의사 13명, 간호조무사 10명, 약사 7명, 의료기사 3명, 행정지원인력 5명이 참여해 진료소를 직접 설치하고 의약품과 의료기구, 간이병상, 물품 등 제반 여건을 갖추고 지원활동을 본격 시작했다.

이를 위해 협회가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보관 중이던 의약품들을 동원했고, 전북의사회에서 지역 의료계를 통해 의약품 및 물품들을 조달했다. 간무협 전북지회와 전북약사회에서도 진료에 필수적인 물품들을 준비해왔다. 필요시 엑스레이 촬영과 임상병리검사 등이 가능하도록 전북 지역 내 병원 버스도 인근에 대기 중이다.

진료소 설치 직후 피부과, 내과, 가정의학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순으로 40여명의 환자를 진료한 데 이어, 다음 날인 6일에는 내과, 피부과, 이비인후과, 정형외과, 가정의학과 순으로 70여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진료소에는 열사병‧일사병 등 온열질환, 벌레물림 화상 무좀 등 피부질환, 외상 근육통 등 외과질환, 두통 및 감기몸살 등 호흡기질환, 설사 등 소화기질환, 안과질환 등을 치료하기 위한 처방약 리스트를 다양하게 구비해놓고 있다.

의협 관계자는 “환자 가운데에는 등에 발진이 나고 종아리에 수포가 생긴 청소년 대원, 심한 두통을 호소한 외국 성인 대원, 관절염 및 기저질환이 심해진 어르신, 감기증상으로 코로나19검사 결과 양성 판정자, 심한 탈수증세로 수액치료가 필요한 참가자 등 다양한 케이스가 있었다”며, “진료소에 냉방이 되지 않아 땀이 멈추지 않는 가운데서도 의료진은 환자들에게 양질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성심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 곽지연 회장이 ‘2023년 세계 잼버리대회’에서 진료하고 있는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 곽지연 회장이 ‘2023년 세계 잼버리대회’ 진료현장을 둘러보며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간무협 의료지원 봉사단은 잼버리 현장 웰컴센터에서 벌레물림, 온열질환, 더위에 의한 체력저하 등 건강 이상 증세를 보이는 참가자에게 간단한 문진체크, 활력징후 확인 등을 실시한 후 현장에 함께 참가한 의사에게 인계하고 있다.

잼버리 현장에서 참가자 건강 체크를 지원하고 있는 조무사협회 곽지연 회장은 “세계적 행사에 참여한 참가자들이 더위로 인해 건강 상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참가자들이 행사가 끝나고 돌아갈 때 ‘더웠지만 한국의 보건의료진이 있어 편하게 대회를 마치고 간다’고 얘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성모병원, 여성 노숙인 자선진료 서울시장상 수상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사회사업팀장 김연순 수녀가 지난 1일 서울시립영보자애원에서 열린 개원 38주년 기념행사에서 서울시장 표창장을 받고 있다. [2023.08.01]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사회사업팀장 김연순 수녀가 지난 1일 서울시립영보자애원에서 열린 개원 38주년 기념행사에서 서울시장 표창장을 받고 있다. [2023.08.01]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지난 1일 개최된 서울시립영보자애원 개원 38주년 기념행사에서 서울시장 표창장을 받았다. 서울시립영보자애원(경기도 용인시)은 ‘재단법인 천주교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유지재단’이 위탁 운영하는 여성노숙인요양시설로, 중증 장애인부터 자립이 가능한 여성 노숙인 등 400여명이 생활하며 자활과 자립에 대한 의지를 키우고 있다.

서울성모병원은 노숙인의 복지 향상 및 자립지원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한 바를 인정받아 표창을 수상했다. 지난 1985년 서울시립영보자애원이 개원한 원년부터 본원은 건강상태가 취약한 여성 노숙인을 대상으로 자선진료를 제공함으로써 여성 노숙인들이 심신의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2010년부터 전산 기록을 통해 확인한 진료 인원만 2203명에 이른다.

이요섭 영성부원장 신부는 “자선진료와 사회공헌사업은 서울성모병원의 존재 목적이기에 뜻 깊은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가톨릭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기반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ESG 경영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며, 경제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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