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파탐 논란 이후 중국도 감미료 대체 바람
아스파탐 논란 이후 중국도 감미료 대체 바람
“대중국 수출 기업들, 현지 시장 트렌드 변화 면밀히 분석해야”
  • 이시우
  • admin@hkn24.com
  • 승인 2023.08.0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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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시우] 세계보건기구(WHO)가 음료나 과자 등에 설탕 대신 단맛을 살리기 위해 넣는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하면서 중국에서도 한국처럼 ‘대체감미료의 안전성’이 최우선 과제가 되고 있다. 7일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은 식품에 단맛을 내기 위해 설탕 대신 사용하는 식품첨가물인 대체감미료를 ‘설탕을 대체한다’는 의미의 ‘다이탕(代糖)’, 또는 ‘단맛을 내는 제품’이라는 의미의 ‘톈웨이지(甜味剂)’라고 부른다.

대체감미료는 자연에서 추출한 천연 감미료와 화학물질을 합성해 만든 인공감미료로 나뉜다. 에리스리톨 등 폴리올과 스테비아 등은 자연에서 추출했기 때문에 천연감미료로 분류된다. 화학물질을 합성해 만든 사카린,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아세설팜 K 등은 대표적인 인공감미료이다.

중국 시장에서 대체감미료는 절반 가까이가 음료에 사용된다. 현지 시장조사 기관인 중옌푸화(中硏普華)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중국 시장에서 51%의 대체감미료는 음료에, 15%는 조미료, 13%는 건강식품, 11%는 베이킹푸드, 3%는 약품에 쓰인다. 조미료, 베이킹푸드 등에 사용되는 비중까지 합치면 약 80%가 식품에 사용된다. 이번 아스파탐 안전성 논란으로 중국에서 식품업계가 바짝 긴장하는 이유다.

 

아스파탐 논란 이후 중국도 우리와 같이 안전한 감미료에 대해 소지자들의 욕구가 높아지면서 천연감미료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식품업계는 식품안전 규제와 생산비용을 고려해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아세설팜 K 등 인공감미료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아스파탐 안전성 논란이 커지자 소비자 정서를 고려해 다른 대체감미료를 찾는 기업이 늘고 있는 것이다. 팡정(方正)증권 등 전문 기관들은 보다 안전한 수크랄로스, 아세설팜 K 등 인공감미료 시장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아스파탐 사태로 인해 소비자들의 식품안전 인식 강화와 함께 천연감미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중국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중국 감미료 시장에서 천연감미료 비중이 상승하고 인공감미료 비중이 하락세를 타고 있지만 인공감미료는 여전히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안전성이 높은 천연 감미료로 대체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천연 감미료 중에서도 스테비아, 나한과 글리코시드와 같은 천연감미료가 각광받고 있다. 폴리올은 감미도가 낮다. 자연에서 추출해 안전성이 높고 감미도가 인공감미료와 비슷한 스테비아 등 천연 감미료를 대체재로 사용하는 식품가공 업체가 늘어나며 관련 시장 수요 확대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코트라 베이징 무역관은 “코로나를 겪으며 안전, 맛, 영양, 간편, 녹색 등이 중국 식품시장의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며, “대중국 식품 수출을 준비하는 우리 기업들은 중국 시장 트렌드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고 안전한 신제품 개발, 경쟁력 강화 등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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