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한국BMS제약의 판상 건선 치료 신약 ‘소틱투정(Sotyktu Tab, 성분명: 듀크라바시티닙·deucravacitinib)’ 6mg이 국내에서 정식 품목허가를 받았다. 식약처는 3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건선은 주로 팔꿈치·무릎·엉덩이·두피 등 자극을 많이 받는 부위에 피부가 붉어지거나 하얀 각질이 일어나는 증상으로 면역이상이 원인인 만성 피부질환이다. 판상 건선은 건선 중에서 가장 흔한 형태의 질환이다.
‘소틱투정’은 경구투여로 염증, 면역반응과 관련된 ‘티로신 키나아제-2(TYK2)’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저해함으로써 건선을 치료하는 기전의 약물이다.
식약처는 “이 신약은 광선치료 또는 전신 치료를 받아야 하는 중등도-중증 판상 건선 성인환자에게 새로운 치료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허가 배경을 설명했다.
BMS, 올해 2분기 실적 대폭 하락 ... 수익성 악화 비상
한편, BMS(Bristol Myers Squibb)는 올 2분기 실적이 좋지 않았다. 주력 제품인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Revlimid, 성분명: 레날리도마이드·lenalidomide)’가 제네릭 공습으로 수익성이 감소한 영향이다. <아래 관련기사 참조>
BMS가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발표한 2023년 2분기 실적을 보면, 총 매출은 112억 달러로 전년 동기(118억 달러) 대비 6% 가까이 감소했다. 시장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와 유사할 것으로 추정됐지만 이를 하회한 것이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레블리미드’의 매출 하락이었다. ‘레블리미드’의 올해 2분기 매출은 14억 6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25억 100만 달러) 대비 41% 감소했다.
매출 압박에 직면한 BMS는 신제품 출시를 통해 위기 돌파에 나서고 있다. 현재 BMS가 보유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은 ▲CTLA-4 면역관문 억제제 ‘BMS-986218’ ▲BTK(브루톤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 ‘브라네브루티닙(branebrutinib, 프로젝트 명: BMS-986195)’ 등이 있다. 이들 약물은 현재 임상 2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최근 출시된 신약들도 기대주로 꼽힌다. △지난 2022년 4월, 미국 FDA에서 전 세계 최초로 허가된 폐쇄성 비후성 심근병증(HCM) 치료제인 ‘캄지오스(Camzyos, 성분명: 마바캄텐·mavacamten)’와 △같은 해 9월 허가된 경구용 건선 치료제 ‘소틱투’ 등이 그것이다.
이 회사는 오는 2029년 ‘캄지오스’와 ‘소틱투’가 각각 40억 달러와 29억 달러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