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고병원성 AI 공포 확산 ... 방역당국 “아직 인체 감염사례 없어”
고양이 고병원성 AI 공포 확산 ... 방역당국 “아직 인체 감염사례 없어”
  • 이시우
  • admin@hkn24.com
  • 승인 2023.07.3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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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 반려동물 고양이

[헬스코리아뉴스 / 이시우] 서울 용산에서 고양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확진 사례가 발생한 지 4일 만에 추가로 의심 사례가 신고돼 인체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에는 관악구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29일 서울특별시 관악구 소재 고양이 보호시설의 고양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형) 의사환축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해당 장소의 고양이는 인근 동물병원에 식욕부진, 호흡기 증상 등으로 내원하여 진료 중 폐사되어 동물병원장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신고하였으며,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29일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형) 의사환축으로 확인되었다.

당국은 현재 추가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며, 고병원성 여부는 약 2∼3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의사환축 확인 즉시 질병관리청·지자체·단체 등 관련 기관에 발생 상황을 신속히 공유·전파했다”며, “관할 지자체인 서울시를 통해 해당 장소의 세척·소독, 출입 통제 등 긴급 방역조치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지자체와 함께 고양이에 대한 접촉자 조사 등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 예방조치를 신속히 시행하고 있다”며, “동물병원 종사자 및 보호장소 관계자에 대한 증상 여부 확인 결과, 현재까지 유증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그러나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판단에 따라 이번 고위험군 노출자에 대해서도 앞서 발생한 용산구 사례와 동일하게 고양이 접촉일로부터 최대 잠복기인 10일간 집중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질병청은 “용산구 고양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과 관련해 7월 29일 현재까지 관리대상자는 1명이며 증상은 없다”고 부언했다. 

한편, 서울 용산구의 한 동물보호소에서 기르던 고양이 2마리가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농식품부는 지난 25일 “신고된 의심 사례 2건을 조사한 결과, 모두 고병원성 AI(H5N1형)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고양이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가 나온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용산 보호시설에서 기르던 고양이는 모두 40여 마리로, 고열과 식욕 부진 등으로 3마리가 폐사했고, 이후 1~2일 간격으로 나머지 고양이들도 모두 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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