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시우] 올해 신규 배치되는 공중보건의사(공보의) 숫자가 복무 만료자보다 적어, 결과적으로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공보의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 2023년 신규 편입되는 공중보건의사(공보의)는 1106명으로, 이들은 4월 10일 중앙직무교육을 시작으로 36개월의 군복무 대체근무를 시작한다.
교육을 이수한 공보의는 지자체에 1050명, 중앙기관에 56명이 배치되며, 각자의 희망 근무지역을 조사하여 전산 추첨을 통해 오는 4월 14일에 각 시·도와 교정시설 및 국립병원 등 중앙기관에 배치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공보의는 올해 3월 현재 총 3360명으로, 보건소(86.2%), 국공립병원(5.8%), 교정시설(2.8%) 등에 근무하고 있다. 올해 신규 편입된 공보의의 분야별 인원은 의과 450명, 치과 249명, 한의과 407명 등이다.
특히 신규 편입 공보의는 올해 3년 차 복무 만료자(1290명) 대비 184명이 감소했다. 분야별로는 의과가 279명 감소했고, 치과 및 한의과는 각각 48명, 47명이 증가했다.
<2023년 공중보건의사 분야별 복무 인원>
구분 |
’23.3월 복무인원(A) |
’23년 복무만료(B) |
’23년 신규편입(C) |
’23.4월 복무 인원 (D=A-B+C) |
’23.3월 (A) 대비 |
합 계 |
3,360 |
1,290 |
1,106 |
3,176 |
△184 |
의 과 |
1,713 |
729 |
450 |
1,434 |
△279 |
치 과 |
637 |
201 |
249 |
685 |
48 |
한의과 |
1,010 |
360 |
407 |
1,057 |
47 |
복지부는 복무만료자 대비 올해 신규 편입된 의과 공보의 숫자가 크게 줄어듦에 따라,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보의 인력을 농어촌 의료취약지 중심으로 배치하고, 보건지소 순회진료 등을 확대하도록 안내(2023년 공중보건의사 지침 개정)할 예정이다.
한편, 의과 신규 편입 공보의 수는 2017년 814명에서 2023년 450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정된 의대 정원 내에서 여학생과 군필자 학생이 차지하는 비율, 현역병과 대비한 장기복무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육군을 기준으로 현역병의 복무기간은 18개월이지만, 장기 복무는 36개월에 달한다.
복지부는 보다 정확한 공보의 자원감소의 원인 분석과 중장기 추계를 바탕으로 개선방안을 마련하여 국방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