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신종플루 치료제 ‘타미플루’에 듣지 않는 내성 바이러스(변종 신종플루)가 출현했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내성 바이러스는 사람간에 전염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첫 사례여서 확산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7월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부지역 한 캠프에서 숙소를 함께 사용한 2명의 10대 소녀가 신종플루에 감염됐다. 그런데 이들은 타미플루에 반응하지 않았으며, 신종플루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바이러스의 이름은 '1223V'로 기존의 신종플루에서는 발견되지 않은 변종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질병통제 예방센터(CDC)는 11일(한국시간) 이같은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CDC 토머스 프리든 국장은 "신종플루는 예측이 어려워 매일 상황을 예의주시해야한다"고 말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보건부 잭 무어 박사는 "내성이 생긴 바이러스는 한 사람으로부터 다른 사람에게 전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확산 가능성을 우려했다.
그동안 타미플루 내성 바이러스는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 이스라엘 등에서 10여 건이 보고됐지만 사람간 감염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미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한편 CDC는 타미플루를 예방 목적으로 사용하지 말라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정상적인 사람이 복용할 경우 내성이 생길 수 있고 이 경우,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자칫 사망할 수 도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