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LG화학이 둔감해진 인슐린 반응을 개선시키는 당뇨병 신약을 개발한다.
LG화학은 19일 헬스코리아뉴스에 “미국 FDA로부터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제2형 당뇨병 치료 신약 후보물질 ‘LC542019’에 대한 임상 1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이번 승인에 따라 생명과학사업본부 출범 5년만에 통풍치료제 ‘티굴릭소스타트(Tigulixostat)’를 비롯해 총 10개의 임상개발단계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임상은 미국에서 건강한 성인 및 제2형당뇨병 환자 98명을 대상으로 ‘LC542019’의 안전성 및 내약성, 약동학(약물의 흡수·분포·대사·배출과정) 및 약력학(약물농도 및 치료효과) 등을 평가하는 것이다.
‘LC542019’는 인슐린 민감도 조절 단백질인 ‘GPR120’의 작용을 활성화시켜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약물이다.
인슐린은 혈액내 포도당을 세포안으로 이동시켜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게 하거나 세포에 저장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세포의 인슐린저항성이 높아지게 되면 인슐린이 분비되어도 혈액과 세포간 포도당 이동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고혈당 상태가 된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날 “인슐린 저항성 개선을 통한 강력한 혈당감소효능 뿐만아니라 체중감소, 지방간개선등 부가적 효능을 동시에 갖춘 차별화된 당뇨병치료제를 개발할 것”이라며 “‘LC542019’ 전임상(동물실험) 결과 효과적 혈당개선과 함께 체중감소등 부가효능이 확인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자료(GlobalData)에 따르면 제2형당뇨병치료제 글로벌시장은 2021년 67조 원(565억 달러)에서 2029년 109조 원(919억 달러)으로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당뇨질환에서의 R&D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존 당뇨약들과 차별화된 혁신신약을 개발할 것”이라며 “전략질환군 글로벌 임상개발 가속화 및 임상개발 과제 지속발굴을 통해 생명과학사업본부의 성장잠재력을 극대화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