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3세 경영 대비 그룹 지배력 강화 나서
종근당 3세 경영 대비 그룹 지배력 강화 나서
이장한 회장 세자녀, 지주사 종근당홀딩스 주식 매수

지주회사 종근당홀딩스도 종근당 지분 늘려

“케이캡 매출 견인 및 신약개발 임상 기대감 높아”
  • 정민우
  • admin@hkn24.com
  • 승인 2021.12.10 15: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종근당그룹 이장한 회장이 올해 9월 9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고촌 이종근 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종근당그룹 이장한 회장이 지난 2019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고촌 이종근 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종근당]

[헬스코리아뉴스 / 정민우] 종근당이 지주회사를 정점으로 한 지배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안정적 경영권을 확보함으로써 3세 경영에 대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10일 공시에 따르면, 종근당 이장한(69) 회장의 장녀 주경(32)씨는 이달 1일 종근당홀딩스 주식 200주를 매수했다. 지난달에는 장남 주원(34)씨가 700주를, 주경씨가 700주를, 차녀 주아(24)씨가 400주를 매수한 바 있다.

최대주주인 이장한 회장(33.73%) 등 오너 일가의 종근당홀딩스 지분은 현재 46.02%다. 자녀들은 모두 2% 정도 지분을 갖고 있다. 최근 종근당홀딩스 주가가 하락하자 매수 기회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종근당홀딩스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증권]
종근당홀딩스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증권]

세 자녀는 지난해 2~3월 코로나19 타격으로 주가가 급락했을 때에도 총 6191주(0.12% 지분)을 사들인 바 있다. 이후 주가가 상승하자 주식을 매수하지 않다 다시 매수에 나선 것이다.

이들은 종근당홀딩스 지분을 승계하면 그룹 경영권을 물려받을 수 있다. 다만 최대주주 등에게는 상속·증여세 가산이 있으므로, 주가가 낮을 때 지분을 매수하는 것이 절세 전략이 될 수 있다.

한편 종근당홀딩스도 주력 계열사 종근당 지분을 늘리고 있다. 공시에 따르면 종근당홀딩스는 이달에만 종근당 주식 6000주를 매수했다. 지난 11월에는 2236주를, 10월과 5월에도 각각 3000주를 매수했다.  올해 들어 1만 4236주를 매수한 것이다.

종근당은 종근당홀딩스(24.52%)와 이장한 회장 일가가 37.88%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종근당 주가가 최근 내린만큼 주가 안정을 도모하고 지배력 강화 계기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종근당은 혈액항응고제 및 급성췌장염 치료제 ‘나파벨탄(성분명 나파모스타트)’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적응증 확장을 시도했다. 그러나 국내 긴급사용승인이 불발되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한 바 있다.

유안타증권 서미화 연구원은 종근당에 대해 “HK이노엔과 공동판매 중인 케이캡(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이 매출을 견인할 것”이라면서 “CKD-510(샤르코마리투스병치료제) 프랑스 임상 1상 완료로 내년 미국 임상 2상 개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케이캡은 지난해 매출액 719억 원 기록했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케이캡 매출액을 1050억 원, 내년 1215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관련 기사=“‘케이캡’ 너무 잘 팔려” … HK이노엔, 원료 수급처 다원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