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발생 딱 좋은 요즘 날씨 ... 살모넬라균 주의보
식중독 발생 딱 좋은 요즘 날씨 ... 살모넬라균 주의보
  • 박원진
  • admin@hkn24.com
  • 승인 2021.08.08 12: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살모넬라(Salmonella) 식중독균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서는 '식중독 예방 6대 수칙' 준수와 함께 특히 계란으로 된 음식을 조심해야한다. [사진=헬스코리아뉴스 D/B]
살모넬라(Salmonella) 식중독균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서는 '식중독 예방 6대 수칙' 준수와 함께 특히 계란으로 된 음식을 조심해야한다. [사진=헬스코리아뉴스 D/B]

[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폭염이 지속되는 요즘 날씨. 식중독균이 번식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실제로 최근 폭염이 지속되면서 밀면, 김밥 취급 음식점 등에서 살모넬라(Salmonella)로 인한 식중독이 발생, 보건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살모넬라는 닭, 오리 등의 가금류와 돼지 등 동물의 장내나 자연에 널리 퍼져있는 식중독균으로 37℃에서 가장 잘 자란다. 오염된 음식을 먹고 증세가 나타나는 잠복기는 일반적으로 6∼72시간이며 증상은 발열을 동반한 복통·구토 등이다.

특히 올해는 작년보다 7월 평균 최고기온이 4.7℃(26.3→31℃) 상승해 7월 한 달간 폭염일이 8일(0→8) 증가했고, 8월 기온 또한 작년보다 더울 것으로 예측되어 살모넬라, 병원성대장균 등의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다. 폭염일은 1일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날을 말한다.

 

살모넬라 5년 누적 월별 발생 건수와 환자 현황
살모넬라 5년 누적 월별 발생 건수와 환자 현황 [사진=식약처]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2020년) 살모넬라 식중독 환자는 총 5596명으로, 그 중 3744명(67%)이 8~9월에 발생했다. 계란 등으로 인한 발생은 3506명(63%)으로, 주요 원인 식품은 김밥, 계란(지단)이 포함된 복합조리식품(다양한 식재료를 이용하는 조리 식품) 이었다.

최근 5년간 살모넬라 식중독 발생건수는 총 95건으로, 이 중 8~9월 발생은 36건(38%), 계란 등으로 인한 식중독 발생은 16건(17%)이었다. 여름철의 계란은 그만큼 살모넬라균에 취약한 음식인 셈이다.

지난달 말 부산 연제구 밀면집과 이달 초 성남 분당구 김밥 전문점 2곳의 집단 식중독 역시 계란과 관련,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부산 밀면집의 경우 환자 450여명이 확인됐는데 계란지단과 절임무, 양념장 등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성남 김밥 전문점은 현재까지 270여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는데 환자 가검물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김밥
여름철이 되면 특히 계란이 들어있는 김밥 섭취에 주의해야한다. [사진=헬스코리아뉴스 D/B]

올해 발생한 식중독은 살모넬라에 오염된 식재료를 완전히 가열하지 않거나, 오염된 식재료를 취급 후 세정제로 손을 씻지 않고 다른 식재료나 조리도구 등을 만져서 생기는 교차오염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보건당국은 정확한 식중독 발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현재 원인·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일반적으로 식품이 살모넬라 등 식중독균에 오염되어도 냄새나 맛의 변화가 없는 경우가 많아 육안으로는 오염 여부를 판별할 수 없다. 때문에 식중독 예방 6대 수칙에 따른 사전 위생관리로 식중독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중독 예방 6대 수칙]

○ (①손 씻기) 계란이나 고기 등을 만진 후에는 세정제를 이용하여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합니다.

○ (②익혀먹기‧③끓여먹기) 살모넬라균은 자연계에 널리 퍼져있어 식재료에서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어려우나 열에는 약해서 가열·조리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 특히 육류, 가금류, 계란은 날 것으로 먹는 것을 삼가하고 충분히 가열조리(중심온도 75℃, 1분 이상)해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④세척‧소독) 식재료는 깨끗한 흐르는 물로 세척하고 가금류 등을 세척한 물이 다른 식재료에 튀지 않도록 주의하며 동일한 싱크대 사용 시 채소, 육류, 어류, 가금류 순으로 세척하고 사용 후에는 세제로 세척 후 염소계 소독제 등으로 소독해야 합니다.

○ (⑤구분사용) 칼·도마는 완제품용, 가공식품용, 채소용, 육류용, 어류용으로 구분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 (⑥보관온도 등) 계란과 알가공품 등은 살모넬라 오염 우려가 상대적으로 높아 취급․보관에 많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 계란 등 난류를 구입할 때는 파손되지 않은 것을 구입해야 합니다.

- 구입한 계란은 냉장고에서 다른 식재료와 구분하여 보관하고 실온에 장시간 방치하지 않도록 하며 특히 계란 지단채나 나물류는 냉장보관 하는 등 보관온도에 주의합니다.

○ 아울러 설사, 복통 등 장염 증세가 있는 종사자는 조리에 참여하지 않도록 하고, 김밥과 같이 다양한 식재료를 이용해 조리하는 경우에는 위생장갑을 수시로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요즘 같은 여름철에 식자재와 음식을 실온에 방치하면 식중독균이 급격히 증식할 위험이 있으므로 조리 후 가급적 빨리 섭취하거나 충분히 식혀 냉장 보관하고, 남은 음식은 재가열 후 섭취하는 등 여름철 식중독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사진=식약처]
[사진=식약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