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백병원은 최근 특수건강검진 관련 법정공방에서 패소해 관련 업무 종사가 100여 명이 퇴출 위기에 몰렸다.
부산백병원은 노동부를 상대로 제기한 ‘특수건강진단기관 지정 취소처분 취소’ 소송 1심에서는 승소했지만 최근 진행된 2심에서는 패소했다.
병원 측은 “법원의 판결에 따라 특수건강검진 업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될 경우 다른 부서로의 이동이 용이치 않아 관련 업무 종사가 100여 명이 병원을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17일 밝혔다.
퇴출 위기에 놓인 100여명의 직원은 특수건강검진 관련 행정 및 보험관리 업무 담당 87명, 교수 12명 등 총 99명이며, 보험관리 업무 분야에는 주임 간호사급 인력들이 대거 포진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병원 관계자는 "집단 퇴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끝까지 소송을 진행하겠지만 대법원에서도 패소 판결을 내릴 경우 병원으로서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