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민주] 대원제약이 최근 자사의 OTC(일반의약품) 감기약 '콜대원' 시리즈의 제품 라인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감기 증상별로 다양한 제품를 출시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히고 매출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대원제약은 지난 2015년 스틱형 파우치에 담긴 짜 먹는 감기약 '콜대원'을 출시하면서 OTC 감기약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후 잇따라 시리즈 제품을 내놓으며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왔다.
지금까지 발매한 '콜대원' 시리즈는 △콜대원노즈에스시럽 △콜대원코프에스시럽 △콜대원콜드에스시럽 △콜대원키즈노즈에스시럽 △콜대원키즈코프시럽 △콜대원키즈콜드시럽 등 6개 품목이다.
최근에도 3개 품목을 추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 허가 현황을 보면, 대원제약은 1일 '콜드앤콜대원시럽'을 일반의약품(표준제조기준)으로 허가받았다. 앞서 지난달 15일에는 '코프앤콜대원시럽'을, 지난 5월 27일에는 '노즈앤콜대원시럽'을 각각 허가받았다. 모두 약국 판매용이다.
대원제약은 콜대원 시리즈의 매출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콜대원' 시리즈의 전체 매출은 약 42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지난해 국내 OTC 감기약 시장(약국 판매 기준 약 1008억 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16%에 불과한 것지만, 제품별 매출로는 동아제약 '판피린큐', 동화약품' 판콜에스', GSK '테라플루'에 이어 4위를 차지는 것이다. 제약회사별로 출시되는 감기약이 수백여 종에 달하다 보니, 결코 적지 않은 매출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런 상황에서 추가로 3개 품목의 시판허가를 받았다는 것은 시장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참고로 지난해 OTC 감기약 시장 매출(약 1008억 원)은 전년(약 925억 원) 대비 8.97% 정도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호흡기 환자수는 크게 줄었지만, 환자들이 병원 대신, 약국에서 OTC 감기약을 구매하는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코로나19가 지속되고 있는 올해도 약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OTC 감기약 매출은 1000억 원을 가뿐히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대원제약이 콜대원 시리즈 제품을 잇따라 추가하고 있는 배경을 간접적으로나마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