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민주] 지난 2011년 6633건이던 의료기기 특허출원이 지난해 1만 3217건으로 10년 새 약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특허청(청장 김용래)에 따르면, 지난 10년간(2011년~2020년)의 전체 특허출원은 연평균 2.2%의 성장률을 보인 반면 의료기기 분야 특허출원의 연평균 성장률은 8.0%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의료기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특허출원이 전년 대비 15.8% 늘어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였다.
지난 10년간의 특허를 세부 분야별로 살펴보면, 의료정보기기 분야의 특허출원 성장률이 연평균 19.7%로 전체 세부 분야 중 가장 컸다. 의료정보기기 분야는 환자 기록 관리부터 모바일 건강 관리 앱, 원격진료 플랫폼 등 의료정보를 다루는 품목들을 포함한다. 특허청은 4차 산업 기술이 접목된 의료기기 개발에 대한 트렌드가 반영돼 높은 성장률을 나타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만 살펴보면, 코로나19와 관련된 진료 보조 장치(140.0%), 마취 호흡기기(58.8%), 의료정보기기(42.7%) 분야 특허출원의 폭발적인 증가율에 따라 전체 출원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분야에 속하는 소독 살균기, 호흡보조기, 비대면 원격진료 관련 출원이 급증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특허청의 설명이다.
개별 의료기기만 놓을 봤을 때는 수술칼이나 카테터 등 수술치료기기 관련 특허가 1만 3534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