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육점 고기에서 지렁이가 나왔다고?”
“정육점 고기에서 지렁이가 나왔다고?”
식약처, 축산물 혈관 등 이물질 오인 사례 소개

“혈관은 이물질 아니야, 달걀 알끈은 단백질 덩어리”
  • 이슬기
  • admin@hkn24.com
  • 승인 2021.06.20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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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고기에서 혈관을 기생충으로 오해해 신고된 사례다. 위쪽은 돼지고기, 아래쪽은 소고기이다.
길고 가느다란 부위가 마치 죽은 지렁이처럼 생겼다. 사진은 고기의 혈관을 기생충으로 또는 지렁이로 오해해 신고된 사례다. 위쪽은 돼지고기, 아래쪽은 소고기이다.

[헬스코리아뉴스 / 이슬기] 돼지고기와 소고기 등 축산물을 구입했다가 이상하게 생긴 이물질이 발견되면 불량식품으로 오인하고 깜짝 놀라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런 이물은 축산물 고유의 특성에서 비롯된 것 일 수 있기에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일 소비자가 축산물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축산물의 고유한 특성에서 비롯된 대표적인 오인·혼동 이물 사례를 소개했다.

대표적인 사례는 ▲식육 및 식육가공품의 혈관‧힘줄 ▲살코기를 감싸주는 근막 ▲달걀의 알끈 및 혈반‧육반을 이물질로 오인‧혼동하는 경우이다.

# 식육 및 식육가공품 

삼겹살이나 등심 등의 고기는 살코기(근육) 외에도 혈관, 힘줄, 근막, 지방 등 여러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어 식육과 이를 원료로 제조한 식육가공품에는 살코기 외 혈관 등 여러 조직이 포함될 수 있다.

① (혈관) 식육·식육가공품에서 ‘속이 빈 원통형 또는 가늘고 길쭉한 형태’ 등을 기생충이나 벌레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는데, 혈관은 근육 사이에서 긴 형태로 남아있을 수 있으며, 특히 가열로 혈관이 수축된 경우 끝 부분이 좁아져 기생충 형태로 보일 수 있으니,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② (근막) 돈가스 등 분쇄가공육 제품에서 종종 이물질로 오인되는 근막은 살코기를 감싸주는 흰색의 얇은 섬유조직으로 섭취해도 이상없다.

 

# 달걀 및 알가공품

달걀은 난황(노른자), 난백(흰자), 난각막(달걀껍데기와 흰자 사이의 얇은 막), 난각(달걀껍데기)으로 구성되며, 달걀이 만들어질 때 닭의 상태에 따라 혈액이나 체조직 일부가 포함되기도 한다.

③ (알끈) 달걀을 깨뜨렸을 때 노른자에 달려있는 희고 구불구불한 모양을 이물질로 신고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알끈으로 달걀 노른자가 중심에 있도록 잡아주는 단백질 끈이다. 일명 단백질 덩어리이니, 섭취해서 나쁠 게 없다.

④ (혈반 또는 육반) 구운 달걀에서 드물게 발견되는 ‘갈색 또는 검은색 반점’은 더운 날씨나 스트레스 등 다양한 이유로 생길 수 있으며 이물질이 아니니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왼쪽부터) 알끈, 혈반, 육반,

만약 발견한 이물질에 정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면 부정·불량식품 신고전화(1399) 또는 스마트폰의 경우 ‘내손안(安) 식품안전정보’ 앱을 이용하여 신고하면 된다.

 

사진은 가열한 돼지고기의 의심물질을 분석한 것이다. 분석 결과 돼지고기의 동맥혈관으로 밝혀졌다.이물질(화살표)을 외부관찰 및 조직검사 결과 동맥혈관이며혈관 끝 부분이 뾰족한 것은 가열로 인해 수축한 형태로 판단됨
사진은 가열한 돼지고기의 의심물질을 분석한 것이다. 분석 결과 기생충처럼 보이는 가느다란 부위는 돼지고기의 동맥혈관으로 밝혀졌다. 혈관 끝 부분이 뾰족한 것은 가열로 인해 수축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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