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망 위험 예측모델 개발"
"코로나19 사망 위험 예측모델 개발"
"고령, 치매 동반, 만성 신질환 동반 등이 코로나19 관련 사망에 영향"

"의료 자원 배분 효율성 제고 기대 ... 중환자실 입실 계획 수립에 도움 될 것"
  • 박민주
  • admin@hkn24.com
  • 승인 2021.05.17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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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서울성모병원 감염관리실장 이동건 교수, 혈액병원장 김동욱 교수, 감염내과 조성연 교수, 혈액내과 박성수 교수
(왼쪽부터) 서울성모병원 감염관리실장 이동건 교수, 혈액병원장 김동욱 교수, 감염내과 조성연 교수, 혈액내과 박성수 교수

[헬스코리아뉴스 / 박민주] 코로나19 사망 위험 예측모델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연구팀은 해당 예측 모델 개발로 의료 자원 배분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감염내과 이동건(감염관리실장, 공동 교신저자), 조성연 교수(공동 제1저자), 혈액내과 김동욱(가톨릭혈액병원장, 공동 교신저자), 박성수 교수(공동 제1저자) 연구팀은 국내에서 코로나19로 진단받은 환자 5594명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코로나19 사망 위험요인을 분석하고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환자 5594명의 데이터를 2:1 비율의 개발 코호트(3729명)와 검증 코호트(1865명)로 나눠 연구를 진행했다. 대상자들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고령, 치매 동반, 만성 신질환 동반, 호흡곤란 또는 의식 저하, 절대 림프구수 1000개 미만 등이 코로나19 관련 사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들 요인을 개발 코호트에서 점수 체계화해 생존 예측모델을 만들고 위험도에 따라 저위험군, 중간위험군, 고위험군, 최고위험군으로 분류했다. 각 군의 28일 생존율을 측정한 결과 각각 99.8%, 95.4%, 82.3%, 55.1%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팀은 알고리즘을 평가하는 지표인 AUROC를 활용해 예측 모델의 14일 생존율과 28일 생존율의 성능을 평가했다. 그 결과, 각각 0.918, 0.896으로 나타나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AUROC 수치는 0.8 이상일 경우 신뢰도가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 

이동건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개발한 코로나19 사망 예측모델은 보건소 및 지역사회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요인들로 쉬운 예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일선 현장에서 환자의 중환자실 입실 계획 등을 선제적으로 수립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의료자원이 부족한 해외 현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와 교민들에 대한 빠른 예측과 귀국 등의 대응 방안 마련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 2월호에 게재됐으며, 서울성모병원 생명존중기금과 가톨릭의대 재미동문회 지원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예측 모델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웹사이트(https://ymdtech.kr/)도 구축해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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