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셀트리온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를 흡입형 제형으로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은 1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렉키로나주'는 주사제여서 단가가 비싸고 투약이 번거로운 것이 단점"이라며 "이를 고려해 다른 제형으로도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아직 초기 개발 단계이지만, 흡입형 제형으로 개발을 시작했다"며 "피하주사 제형 개발도 가능하지만, 피하주사 제형은 여러번 투약해야 한다. 흡입 방식이 더 편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이 언급한 흡입형 제형은 천식 치료제 등에 많이 쓰이는 스프레이 방식의 제형으로 해석된다. 보통 비강 내에 약물을 직접 분사해 투여하는 방식인데, 투약이 편리하고 높은 농도를 유지할 수 있고 전신 부작용이 적은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실제 일부 제약사들은 나잘 스프레이 방식으로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휴온스는 약물재창출 연구를 통해 천식 치료제인 '제피러스'(부데소니드+살메테롤)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효과를 확인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나섰다.
유나이티드제약도 흡입형 코로나19 치료제인 'UI030'을 개발 중이다. 지난달 전임상 시험을 완료했으며 1분기 안에 임상2상 시험계획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아래는 온라인 기자회견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