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메디포럼제약의 최대주주가 변경됨에 따라 파이프라인 확대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메디포럼제약은 1일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이 3자배정 유상증자로 140억원을 투자하고, 에이치엘비가 별도로 전환사채에 100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오는 14일 증자금액이 납부되면 메디포럼제약의 최대주주는 에이치엘비그룹으로 변경된다.
회사는 에이치엘비그룹의 투자로 경영권 분쟁과 유동성 문제가 동시에 해결돼 교착상태에 빠져있던 파이프라인 개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이치엘비그룹은 씨트리제약부터 시작된 바이오 기반 1세대 제약사인 메디포럼제약이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포럼제약은 에이치엘비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장기지속형 주사제 ‘SMEB’ 플랫폼과 다중 항생제 내성 치료제 등의 기존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이 회사는 세계 최초로 ‘아픽사반’을 장기지속주사제 형태로 특허를 받아 현재 임상 1상을 준비 중이며, 다중 항생제 내성 치료제 개발을 위해 이스라엘 STM와 협력하고 있다. 또한 싱가포르 제약사인 TauRx사와 세계에서 유일하게 Tau단백질을 타겟으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치매 치료제에 대한 지분인수 및 한국독점 제조, 판매권을 협상 중이다.
메디포럼제약 박재형 대표는 “현재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매출의 성장세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흑자 기조가 확고해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 중인 에이치엘비그룹이 최대주주로 참여하게 되면서 신제품 연구개발 프로젝트들이 속도를 낼 최적의 환경이 조성됐다”며 “이번 대규모 투자는 기존 비즈니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연구개발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