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 병용요법 효과 더 좋다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효과 더 좋다
바이오업계, 병용요법 관련 임상 증가세

"긍정적 임상 결과 수출에도 청신호"
  • 안상준
  • admin@hkn24.com
  • 승인 2020.05.12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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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국내 바이오업계가 면역항암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병용요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위암 등 일부 암종에 대해 반응률이 낮은 면역항암제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하나의 방안이다. 

항암 치료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병용요법은 종양 자체를 타깃으로 하는 면역항암제와 종양의 미세 환경을 조절하는 약제를 함께 투여하는 방식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103건에 불과했던 면역항암제의 병용요법 관련 임상은 지난해 2251건으로 불과 2년 사이 104% 급증했다.

 

#. 파멥신은 자사의 VEGFR-2 항체 '올린바시맵'(TTAC-0001)과 글로벌 제약사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의 병용 1b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달 말 열릴 예정인 '2020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임상 1b상의 중간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공개된 임상 1b상 결과에 따르면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에게 올린바시맵과 키트루다를 병용 투여한 결과, 모든 용량에서 용량 제한 독성(DLT)이 발생하지 않았다. 총 9명의 환자 가운데 4명(44%)에서 안정 병변(SD) 반응을 확인해 약물 안전성 및 효능에 대한 초기 데이터가 확인됐다.

#. 메드팩토는 최근 자사가 개발 중인 신약 '백토서팁'(TEW-7197)과 다른 면역항암제의 병용요법 관련 조성물 및 기술 등에 대한 중국 특허를 취득했다.

백토서팁은 대표적인 종양 미세 환경 조절 물질인 TGF-β(베타)를 억제해 면역세포 및 항암제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해당 특허에는 면역항암제 단독 투여 시 반응률이 낮았던 환자에게 백토서팁을 병용 투여할 경우 반응률을 개선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이번에 중국에서 취득한 특허는 미국과 일본에도 이미 등록돼 있다"며 "글로벌 특허 전략을 통해 백토서팁의 기술력과 권리를 인정받고, 기술 이전과 부가가치 창출 면에서도 효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 항체의약품 전문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최근 호주 보건당국으로부터 PD-1 항체 면역항암제 'YBL-006'의 임상 1상 시험 승인을 획득했다.

YBL-006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PD-1을 표적으로 한 면역항암제다. 면역세포인 T세포의 PD-1 수용체와 결합해 암세포의 면역 회피 기능을 차단함과 동시에 T세포의 면역 활성을 촉진해 암의 성장을 효과적으로 저해한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임상 시험을 통해 고형암 환자에서의 PD-1 안전성 및 임상 2상 권장 용량·효능 등을 확인하고, 다른 항암제와의 병용투여에 대한 가능성도 탐색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의 항암치료는 면역항암제와 다른 항암제와의 병용요법이 표준요법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날 경우 향후 기술 수출에 대한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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