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동물의 장세포에 공생 미샐물과 비공생 세균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면역 반응 기전이 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이화여자대학교 생체 공생시스템 창의 연구팀은 장세포에서 비공생 세균을 제거하고 동시에 공생 미생물을 보호하는 ‘DUOX’ 효소의 기능과 조절 기전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생명체의 몸은 모든 미생물에 대하여 강력한 방어 작용을 수행하지만 예외적으로 장세포는 유익한 공생 미생물은 보호하는 반면, 비공생 세균은 신속히 제거하는 특이한 이중 반응을 보였다. 이 원리는 지금까지 생물학계에 풀리지 않은 숙제로 남아 있었다.
유전학적 동물 모델인 초파리를 도입해 장세포가 비공생 미생물을 제거하는 효소인 DUOX가 있음을 이미 밝힌바 있었던 연구팀은 기존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DOUX가 제거된 초파리에 음식물을 투입했다. 그러자 초파리의 장세포가 음식물로부터 유래된 미생물을 제거하지 못해 죽음에 이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장세포의 특이한 이중반응에 대한 완전한 해답은 아니지만 생물학적 숙제를 풀 수 있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것이다.
이원재 단장과 하은미 박사 및 이경아 박사과정생의 주도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기초연구 창의연구진흥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 네이처의 자매지인 ‘네이처 이뮨놀로지(Nature Immunolgy)’ 8월 10일자에 게재됐다.<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