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틴 대체 콜레스테롤 저하 약물 개발
스타틴 대체 콜레스테롤 저하 약물 개발
영·미 의약품 규제 당국에 벰페도익 산(bempedoic acid) 승인 요청
  • 이민선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9.03.1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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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민선 기자] 콜레스테롤 저하제 스타틴 대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약물이 개발됐다.

영국 BBC 뉴스는 14일(현지시간) "벰페도익 산(bempedoic acid)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약물이 해로운 콜레스테롤인 LDL(Low density lipoprotein) 수치를 낮출 수 있는 또다른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신약 개발 소식을 전했다. 이 약물은 에스페리온 테라퓨틱스사가 개발했으며, 연구결과는 뉴잉글랜드의학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영국과 미국의 의약품 규제 당국에 벰페도익 산의 승인을 요청했다.

연구에 따르면 이 약은 스타틴 등의 약물을 복용함에도 불구하고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유지하는 사람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자들은 해당 약물이 부작용 때문에 스타틴을 복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대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이기 위해 스타틴(statin)을 처방·복용하고 있다. 그러나 연구에서 보고 된 바에 따르면 스타틴은 부작용과 그 빈도수로 논란이 되어 왔다. 스타틴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근육 독성으로 복용하는 이들의 약 10%에서 근육통이나 위약감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심장 재단 (British Heart Foundation)의 Nilesh Samani 교수는 "스타틴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 큰 역할을 한다"며 "신약인 벰페도익 산은 스타틴을 복용하지 못하거나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정상 수준으로 낮추고자 하는 치료를 추가적으로 필요로하는 소수의 환자들에게 실질적 혜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에서 벰페도익 산은 체내 콜레스테롤 형성에 사용되는 핵심 효소를 막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주요 부작용 없이 심장 마비와 뇌졸중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잠재성을 보였다.

연구에는 심혈관 질환이나 유전적으로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가지고 있으며 이미 콜레스테롤 저하제(주로 스타틴)를 복용 한 1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1년간 매일 해당 약을 복용했으며, 700명의 다른 사람들에게는 위약이나 가짜약을 투여했다. 3개월 후 벰페도익 산을 복용 한 그룹은 위약을 투여 한 그룹과 비교했을 때 해로운 콜레스테롤 수치가 17% 감소했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의 Kausik Ray 교수는 "벰페도익 산은 콜레스테롤 저하 치료에 사용될 수 있다"며 "이 약은 이미 스타틴을 복용하고 있거나 추가적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자 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고, 잠재적으로 심장 마비와 뇌졸중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연구자들은 새로운 약물이 스타틴과는 달리 간에서 작용하며 근육까지 도달 할 수 없어 일부 사람들이 스타틴으로 겪는 부작용이 없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이 새로운 약이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지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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